국내 시멘트 66년 누적생산 20억t... 30평형 아파트 1억세대 짓는 물량

국내 시멘트 누적 생산량이 20억t을 돌파했다. 한국전쟁으로 인한 복구작업을 시작으로 66년만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삼표시멘트, 쌍용C&E, 한일시멘트, 아세아시멘트, 성신양회 등 국내 시멘트사들의 지난 2022년 말 기준 생산량이 20억t을 돌파했다. 지난 1958년부터 공식적으로 통계를 집계한 이래 66년만에 달성한 대기록이다.

특히 국내 시멘트산업을 주도하는 삼표시멘트, 쌍용C&E, 한일시멘트, 아세아시멘트, 성신양회 등 주요 7개사의 누적 생산량은 약 18억5000만t으로 집계됐다. 이외에 고려, 한국C&T, 대한시멘트 등의 누적 생산량은 1억5000만t에 달한다.

협회 통계자료를 살펴보면 시멘트업계는 한국전쟁으로 인한 상흔 속에서 본격적으로 복구에 나서면서 1958년 한해에 약 26만t을 생산한 이래, 1964년 연간 100만t 생산에 성공했다.

이후 시멘트업계는 대한민국 경제개발기에 본격적인 성장을 거듭해 불과 3년만인 1967년, 누적 1000만t을 달성했으며 11년 후인 1978년에는 누적 1억t을 넘어서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했다.

외환위기로 큰 타격을 입지만 2003년 10억t을 돌파했다.

이후 20여년만인 지난 2022년 20억t을 달성하게 된 것이다. 누적생산 20억t을 아파트 1세대(102.5㎡) 건축시 시멘트 투입량(약 20여t)으로 환산하면 약 1억 세대 건축이 가능한 양이다.

시멘트협회 관계자는 "끊임없는 품질향상 노력이 뒷받침된 결과"라며 "향후 온실가스 감축 달성 등을 통해 국민 삶의 질 향상에 필요한 시멘트 생산에 한층 더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강재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