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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과 기름진 음식은 콩팥 건강의 적 [한의사 日 건강꿀팁]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1.25 18:23

수정 2024.01.25 18:23

한진우 인산한의원장
한진우 인산한의원장
건강에 대해 대화를 할 때, 신장(腎臟)이라고 말을 하면 심장(心臟)으로 잘못 알아듣는 경우가 많아 콩팥이라고 불러 그 불편을 없애기도 한다. 콩팥은 우리 몸에 양쪽으로 두 개가 존재하며, 모양은 콩과 비슷하게 생겼고 색깔은 팥과 비슷하다고 해서 콩팥이라 불렀다는 설이 있다.

한의학에서는 좌우의 콩팥이 고유의 기능을 수행한다고 허여 좌측은 신(腎), 우측은 명문(命門)이라 하여 우리 인체 생명의 근원이 된다고 설명하고 있다. 이와 같은 맥락에서 신장은 인체의 기본 생명 현상을 주관하는 원기(元氣)를 함유하고 있다고 본다. 콩팥은 뼈의 건강을 주관하며, 인체의 가장 정미(精微)로운 성분인 정(精)을 보관하는 등 인체에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처럼 중요한 콩팥을 건강하게 지키는 것이 우리 생명을 연장하는 길이다.
콩팥은 한번 망가지면 되돌릴 수 없는 특정이 있기에 콩팥건강은 건강할 때 지키는 것이 필수다.

콩팥 건강에 가장 해로운 것은 바로 소금이다. 아이러니하게도 오미 중에서 짠맛은 콩팥에 해당돼 짠맛이 콩팥을 보한다고 돼있으나, 너무 과한 소금은 오히려 콩팥 기능을 해친다. 체내에 염분이 과하면 수분 저류 양이 많아지고, 이는 콩팥이 여과해야 하는 혈액과 체액의 양이 많아지게 된다. 따라서 콩팥에 피로가 누적되고 콩팥이 손상되는 결과를 초래한다. 기름진 음식이나 고도로 정제된 탄수화물도 콩팥 건강을 위협한다. 한의학에서도 고량후미(膏粱厚味)를 경계하라는 맥락과 같다. 고량후미가 당뇨병 즉, 소갈(消渴)을 일으킨다고 보았다.
당뇨병 역시 콩팥 건강을 해치기 때문이다. 고기를 좋아하고 운동보다는 연구에 몰두한 세종대왕이 당뇨병을 앓은 것은 우연이 아니다.
현대사회는 임금님 뿐 만 아니라 모든 국민이 임금님과 같은 식사를 하고 활동은 점점 줄어드니 콩팥 건강을 위해 담백한 식사를 하고 활동량을 늘리는 것이 좋겠다.

한진우 인산한의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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