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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S24, 글로벌서도 대박 조짐...8년 만에 최대판매 경신하나

구자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1.28 15:04

수정 2024.01.28 15:04

서울 종로구 KT플라자 광화문중앙점에서 갤럭시S24 사전 구매 고객들이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 종로구 KT플라자 광화문중앙점에서 갤럭시S24 사전 구매 고객들이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삼성전자의 첫 인공지능(AI) 스마트폰 ‘갤럭시S24’ 시리즈가 국내외서 사전 예약판매부터 돌풍을 일으키며 8년 만에 역대 최대 판매량을 갈아치울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8일 업계와 시장조사기관 등에 따르면 갤럭시S24 시리즈가 한국, 인도 등에서 최대 사전 예약판매를 기록한데 이어 미국 등에서도 호평이 이어지며 연간 기준 4900만대가 판매된 지난 2016년 갤럭시S7의 역대 최대 판매 기록을 경신할지 주목된다. 시장조사기관인 카운터포인트리서치가 올해 갤럭시S24의 판매량을 3600만대로 추정한데 이어 KB증권도 올해 1·4분기 갤럭시S24 판매량을 전작(S23) 보다 66% 증가한 1200만대로, 연간으로 3600만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통3사도 지원금 인상 검토

실제로 지난 19~25일 진행한 갤럭시S24 시리즈 국내 사전예약에서 전작 대비 11% 이상 증가한 약 121만대를 판매했다.
전작을 109만대 뛰어넘은 최대 갤럭시S 시리즈 사전 예약 판매다. 이에 삼성전자는 갤럭시 S24 시리즈 사전 예약 개통 기간을 당초 오는 31일에서 2월 8일까지 연장했다. 이동통신 3사도 정부의 단말기 가격 인하 압박에 갤럭시S24 출시 직후 공시지원금을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져 현실화될 경우 갤럭시S24 판매에 더욱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인도에서도 갤럭시S24 시리즈 사전예약 판매량이 21일(현지시간) 기준 역대 최다인 25만대를 돌파했다. 지난해 출시된 갤럭시S23 시리즈가 3주간 기록한 사전예약 판매량을 3일 만에 갈아치웠다. 갤럭시S24는 첫 AI 폰이라는 타이틀을 앞세워 소비자들의 구매 욕구를 높인 것으로 분석된다.

갤럭시S24는 △실시간 통·번역 △문서 요약 △화면 검색 등의 강력한 AI 기능을 지원한다. 카메라에도 AI를 적용해 줌부터 나이토그래피까지 더 강력해진 카메라 경험을 제공한다. 사진 속 인물을 이동시킬 수 있고 배경 빈 공간은 자동으로 채워주는 등 AI를 활용한 편집 기능도 대폭 강화됐다.

글로벌서 애플과 격차 좁히나

특히 삼성전자가 인도에서 프리미엄 모델보다 보급형 스마트폰에 집중했던 점을 감안하면 갤럭시S24 시리즈의 선전은 주목할 만하다. 프리미엄폰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지난해 17%로 전년대비 1% 증가했으나 애플(71%)에 크게 못미친다. 하지만 애플이 AI 폰에서는 다소 뒤처져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만큼 삼성전자의 선전이 기대된다.

미국 시장에서도 갤럭시S24 시리즈가 호평을 받고 있어 점유율 및 수익성 확대가 기대된다. 미 CNN 방송은 “사람들이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방식에 있어 다음 시대를 열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동원·이창민 KB증권 연구원은 "갤럭시S24 사전 예약 판매량은 전작 대비 10~30% 증가할 것으로 추정돼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전망"이라며 "S24 미국 예약 판매량도 전작 대비 30%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최근 판매량이 급감한 중국 시장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중국에서는 갤럭시S24 일반 모델에 12GB 램 옵션을 제공하고 구글 제미나이가 아닌 바이두 에르니 기반의 AI 기능을 선보였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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