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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시간 자면 300만원 받는다"...수만명 몰리는 이색 알바?

조윤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1.29 05:00

수정 2024.01.29 05:00

"1시간 자면 300만원 받는다"...수만명 몰리는 이색 알바?
지난해 당근알바와 에버랜드가 함께 진행한 판다 푸바오의 매니저 선발에는 3명을 선발하는데 1만3621명이 지원, 454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당근 제공
지난해 당근알바와 에버랜드가 함께 진행한 판다 푸바오의 매니저 선발에는 3명을 선발하는데 1만3621명이 지원, 454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당근 제공

[파이낸셜뉴스] 침대에서 1시간 동안 잠만 자면 300만원을 준다. 한파가 몰아치는 한겨울에서 벗어나 태국 코사무이, 대만 타이중 등 휴양지에서 놀면서 돈을 버는 아르바이트도 있다. 중고거래 플랫폼에서 지역 커뮤니티 서비스로 확장한 당근의 이색 '알바' 모집에 최대 수만명이 몰리며 화제다.

겨울잠 알바 6만대 1 기록

29일 당근에 따르면 최근 시몬스와 함께 진행한 '당근알바X시몬스 겨울잠 알바' 경쟁률은 무려 6만대 1을 돌파했다.
이 아르바이트는 경기도 이천의 '시몬스 테라스' 내 스토어에서 1시간 동안 자면 300만원의 알르바이트비를 받는 이색 프로모션이다. 잠만 자도 시급 300만원을 주는 이른바 '꿀알바'로 입소문을 타며 폭발적인 경쟁률을 기록했다.

여행 플랫폼 트리플에서 300만원의 지원금을 받고 여행을 떠나는 한겨울 휴양 알바도 참여 열기가 뜨거웠다. 태국 대표 휴양지 코사무이와 대만의 문화·예술 도시 타이중으로 떠나면서, 트리플의 대표 기능인 '일정 짜기'를 활용해 ‘한겨울 휴양’ 테마에 맞는 여행 계획을 세우기만 하면 된다.

당근의 이색 알바는 이색 체험 프로모션으로 이목을 집중시키려는 업체와 즐거운 경험과 '시급'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으려는 이들로 눈길을 끌고 있다.

이색 알바를 향한 지원자들의 열기는 폭발적인데, 대표적으로 지난해 에버랜드와 진행한 '한량 알바'는 크게 화제가 됐다. 그 중에서 판다 푸바오의 매니저 체험은 푸바오 사육사와 함께 생일을 앞둔 푸바오를 위한 선물을 준비하고 50만원을 받는 것으로 SNS를 뜨겁게 달궜다. 총 3명을 선발하는데 1만3621명이 지원해 454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에버랜드 알바도 수백대 1

화려한 안무와 랩 실력으로 일명 ‘인싸 알바’라 불리는 에버랜드 아마존 익스프레스에서 유튜버 티타남(티익스프레스 타주는 남자)과 함께 아마존 댄스를 함께 추는 알바에는 총 1764명이 몰려 경쟁률 441대1을 기록했다. 또 에버랜드의 여름축제 '워터레인저스' 물총 싸움에서 여기저기 출몰하는 악당 밤밤맨을 물리치는 놀이 체험 알바는 3만2271명이 지원해 322.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LG유플러스와 개인 맞춤형 요금제를 만들고 애플리케이션 테스터 활동만 하면 아이폰15를 받는 알바나, 김풍 셰프가 만들어주는 코스요리를 맛보고 평가하는 알바도 인기였다. 만화가이자 스타 셰프인 김풍과 빙그레가 함께한 이 알바는 두 가지 맛 붕어싸만코를 활용한 코스 요리를 맛보고 평가하기만 하면 아르바이트비를 챙길 수 있다.

한편 당근을 오는 2월 8일까지 '온라인 동네 일거리 박람회'를 진행 중이다.

함께 일할 아르바이트생을 찾는 이부터 무거운 짐 옮기기나 벌레 잡기 등 크고 작은 동네 일자리가 한 자리에 모이면서 현재 1200만명 이상의 구직자가 몰렸다. 설 연휴 집 지키기 이색 알바도 진행 중이다.
당근 관계자는 "이색 알바 체험은 구직자들의 뜨거워 경쟁률이 치열하다"며 "지역을 기반으로 하는 새로운 개념의 일자리 연결 서비스 당근알바의 행보에 앞으로도 많은 기대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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