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대기업

"750억 투자해 전기차용 알루미늄 부품공장 건설"

김영권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1.30 14:13

수정 2024.01.30 14:13

조정우 하이엠케이 대표(왼쪽 세번째)가 30일 구미시청에서 열린 ‘전기차용 알루미늄 소재 투자에 관한 양해각서(MOU)’ 체결식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LS머트리얼즈 제공
조정우 하이엠케이 대표(왼쪽 세번째)가 30일 구미시청에서 열린 ‘전기차용 알루미늄 소재 투자에 관한 양해각서(MOU)’ 체결식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LS머트리얼즈 제공

[파이낸셜뉴스] LS머트리얼즈의 자회사 하이엠케이(HAIMK)는 30일 경북 구미시와 '전기차용 알루미늄 소재 투자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하이엠케이는 구미 국가산업단지에 750억원을 투자해 전기차(EV)용 알루미늄 부품 공장을 건설한다. 오는 4월 착공해 2025년 초부터 배터리 케이스 부품을 양산한다는 계획이다.

하이엠케이는 LS머트리얼즈와 EV용 알루미늄 부품 글로벌 1위인 오스트리아 하이(HAI)가 2023년 설립한 합작사다.
HAI는 다임러와 BMW 등 유럽 EV 차량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EV용 알루미늄 배터리 케이스 시장은 하이를 포함해 유럽 3개사가 과점하고 있다. 공장이 완공되면 국내에서 유일하게 완성차 업체의 품질 기준을 만족시키는 제품을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다.
하이엠케이는 관계사인 LS알스코에서 알루미늄 소재를 공급받을 예정이다. LS알스코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국제 알루미늄 합금번호(AA)를 보유하고 EV와 풍력발전기 등에 고강도 알루미늄 신소재를 공급하고 있다.


홍영호 LS머트리얼즈 대표는 "전기차에서 경량화를 위한 소재 적용이 중요지면서 알루미늄 부품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면서 "고강도 경량 알루미늄 부품의 포트폴리오를 늘려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