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상보] IT 불황 직격탄 맞은 삼성전기, 올해 車·AI로 실적회복 나선다

김준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1.31 14:55

수정 2024.01.31 14:55

삼성전기 수원사업장 전경. 뉴스1
삼성전기 수원사업장 전경. 뉴스1
[파이낸셜뉴스] 삼성전기가 정보기술(IT) 사업 시황 악화의 직격탄을 맞으며 작년 한 해 실적이 역성장했다.

삼성전기는 지난 4·4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3062억원, 영업이익 1104억원을 기록했다고 1월31일 밝혔다. 매출과 영업이익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7%, 9% 증가한 수치다. 연간으로는 지난해 연간 매출액은 8조9094억원, 영업이익은 6394억원을 올렸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5.5%, 영업이익은 45.9% 하락했다.

삼성전기는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 등의 효과로 스마트폰용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및 폴디드 줌 등 고성능 카메라모듈 공급을 확대해 전년 동기보다 매출 및 영업이익이 증가했지만, 연말 재고조정 등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실적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기 관계자는 "올해 스마트폰, PC 등 주요 제품의 수요 개선과 하이브리드 및 내연기관 차량의 전장(자동차 전기부품)화 확대가 전망된다"고 밝히며 "IT용 고부가 MLCC 및 패키지 기판 경쟁력을 강화해 공급을 확대하고, 전장, 서버 AI 등 성장 분야 관련 제품 공급을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올해 삼성전기는 스마트폰, PC등 IT용 기기와 서버 등 산업용 제품의 수요가 회복해 시장이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전장용 MLCC 생산능력 확대 및 생산거점 다변화를 통해 전장 분야 매출 증가를 지속할 계획이다.
광학통신솔루션사업에서도 IT용 고성능 카메라모듈과 전장용 고신뢰성 카메라모듈 등 차별화 제품의 공급을 확대해 사업을 지속 성장할 계획이다.

한편, 삼성전기는 이날 보통주 1주당 1150원, 우선주 1주당 1200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한다고 공시했다.
시가배당률은 보통주가 0.8%, 우선주가 1.7%로, 배당금 총액은 약 870억원 규모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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