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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시민들 반환 공여지 'CRC' 활용 방안으로 '디자인·문화복합공간' 조성 희망

노진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2.01 10:49

수정 2024.02.01 10:49

의정부문화재단 제공
의정부문화재단 제공


【파이낸셜뉴스 의정부=노진균 기자】 경기 의정부 시민들이 미군 반환 공여지 캠프 레드클라우드(CRC) 활용 방안을 묻는 질문에 '디자인·문화복합공간' 조성을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의정부문화재단에 따르면 CRC는 의정부시 근현대의 역사적 가치가 잘 보존된 지역의 대표적인 미군 반환공여지이다.

이에 의정부문화재단 문화도시지원센터는 법정문화도시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의정부 시민을 대상으로 미군 반환공여지 '캠프 레드클라우드의 개발 및 활용 방안에 대한 시민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CRC의 △E-커머스 물류단지 조성과 디자인·문화복합공간 조성 간 시민 선호도 조사와 △향후 CRC의 활용 방안 등을 조사했다.

그 결과 응답자의 81%가 CRC의 '디자인·문화 복합공간 조성'을 희망한다고 답했다. 이는 E-커머스 물류단지 조성을 원하는 19% 대비 62% 높은 수치다.


CRC 활용 방안에 대한 조사(중복응답)에서는 문화·체육 공간(체육시설, 수영장, 공연장, 박물관 등)이 59%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공원(테마, 생태, 문화, 역사, 체육공원 등) 53%, 지역경제·관광(쇼핑센터, 위락시설 등) 38%, 교육 및 사회기반시설이 각각 15%로 뒤를 이었다.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해 연말 의정부시에 거주하는 만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온라인과 1:1 면접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 ±3.08%p에 신뢰수준은 95%이다.

재단은 미군 반환공여지 활용 방안 구체화를 모색하기 위해 시와 연계해 시민들의 의견을 듣고, 함께 하는 사업들을 지속해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의정부문화재단은 설문조사 결과를 시와 공유해 CRC 개발에 대한 시민 의견을 전달하고, 의정부시에서는 향후 CRC 사업추진 시 개발 및 활용 방향에 대한 참고 자료로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한편, 의정부시는 당초 'E-커머스' 물류단지 조성으로 반영돼 있던 기존 발전종합계획의 변경(제외) 건의를 국토부에 요청한 바 있다.
이를 통해 CRC에 '디자인 클러스터'를 조성,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어갈 미래산업 인프라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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