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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이사람] "테니스인 필수앱 ‘스매시’로 승부 즐기세요"

서지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2.01 18:34

수정 2024.02.01 18:34

설우형 스매시 대표
테니스 매력 빠져 스타트업 도전
파트너 쉽게 찾고 코트 예약까지
아카데미 ‘스매시존’으로 새도전
[fn이사람] "테니스인 필수앱 ‘스매시’로 승부 즐기세요"
테니스인들이라면 모를 수 없는 애플리케이션(앱)이 있다. 국내 1위 테니스 매칭 플랫폼 스매시(smaxh)다. 스매시는 클릭 몇 번으로 내 수준에 맞는 테니스 파트너를 구해주고, 코트 예약과 클럽 모집 기능까지 제공한다. 테니스인들의 사랑에 힘입어 스매시는 최근 새로운 형태의 테니스 레슨과 게이미피케이션 등 보다 넓은 분야로의 확장을 꿈꾸고 있다.

설우형 스매시 대표(사진)는 1일 서울 강남구 스매시 사무실에서 파이낸셜뉴스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테니스를 하는 모두가 테니스를 더 사랑하고 즐길 수 있도록 스매시는 간편하고 매력적인 테니스 문화를 만들고자 한다"고 말했다.

설 대표는 현대자동차 하이브리드 자동차 연구원 출신이다.
안정적인 대기업을 떠나 스타트업에 도전한 건 오로지 테니스 때문이었다. 설 대표는 테니스 구력 1년차에 여느 '테린이(테니스+어린이)'처럼 갈증을 느꼈다. 랠리에 본격적으로 도전하고 싶지만 초보자의 실력으로 파트너와 장소를 구하기는 쉽지 않기 때문이다.

설 대표는 "저녁에 선선한 바람을 느끼며 짜릿한 승부를 이어가다 보면 누구나 이 스포츠에 빠져들 수밖에 없다"며 "테니스도 누구나 쉽고 간편하게 즐길 수 있게 하면 어떨까하는 생각으로 앱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지난 2022년 2월 론칭한 스매시 앱은 같은 해 6월 오늘의 앱에 선정돼 1년여 만에 이용자 3만2000여명을 모았다. 지난해 12월 기준 누적 이용자 7만명을 기록했다. 최근에는 하루 평균 500여개의 매칭이 이뤄진다. 테니스에 진심인 이들이라면 스매시 앱을 모를 수 없다.

그러나 스매시가 매칭을 제공하는 단순한 플랫폼 사업만을 꿈꾸는 것은 아니다. 설 대표는 "스매시는 모든 이들의 성장을 도와주고 싶다"며 "스매시의 슬로건도 그런 의미에서 '한계를 부수다(Smash your limit)'이다"라고 전했다.

성장하는 즐거움을 주는 서비스를 만들겠다는 목표하에 스매시는 최근 새로운 실험을 시작했다. 지난해 12월 18일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에 오픈한 국내 최초 테니스 아카데미 '스매시존'이다.

스매시존에서는 지금까지 경험해 보지 못한 테니스 레슨을 받을 수 있다. 스매시에서 개발한 기술을 통해 3D화된 자신의 스윙 모습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스매시의 또 다른 앱인 xlab과 스매시존과의 연동을 통해서다. 추출된 스윙 데이터를 통해 레슨자들은 자신의 행동을 수정할 수 있으며, 코치 없이도 객관적인 레슨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설 대표는 "골프에 기술을 더해 진입장벽을 낮춘 골프존처럼 스매시존은 테니스 입문자들이 랠리로 가는 여정에 테크를 더해 성장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스매시는 테니스를 세계적인 게임 롤(LOL)처럼 게이미피케이션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설 대표는 "온 가족이 테니스를 즐길 수 있는 복합 문화스포츠 공간인 '클럽하우스(가칭)'를 구상 중"이라며 "현재 주요 고객인 구력 1년 테니스인들뿐 아니라 준프로급들도 즐길 수 있는 대회를 개최하는 등 사업을 확장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설 대표는 "스매시는 지금까지 온라인으로 모은 사람들을 언제든 오프라인으로도 데려올 자신이 있다"며 "큰 비전을 갖고 도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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