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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마켓워치]효성·코오롱 못살린 카프로, 태화그룹·오퍼스·NH가 살릴까

강구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2.03 06:14

수정 2024.02.03 06:14

[fn마켓워치]효성·코오롱 못살린 카프로, 태화그룹·오퍼스·NH가 살릴까

[파이낸셜뉴스] 카프로 우선협상대상자에 태화그룹 티엠씨(TMC), 오퍼스PE-NH PE가 선정됐다.

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채권단은 카프로 우선협상대상자에 TMC-오퍼스PE-NH PE 컨소시엄을 선정했다.

카프로는 국내 유일 카프로락탐(나일론 원료)을 생산하는 업체다. 연간 생산 능력은 27만1000톤(t) 수준으로 국내 총수요 약 35%을 공급해왔다.

하지만 중국 업체 경쟁 심화 속에 수익성이 강화하면서 경영난을 겪고 있다. 2023년 말 기준 완전 자본잠식에 빠졌다.


2023년카프로 매출액은 2022년(4272억원)대비 82.3% 감소한 755억9442만원이다. 영업손실은 394억8475만원, 당기순손실은 49억2922만원이다. 자산은 2168억원, 부채는 2417억원으로 자본은 -(마이너스)249억원이다.

카프로는 오는 4월 1일까지 완전 자본잠식 사유 해소 사실을 입증하는 자료를 제출하지 못할 경우 유가증권 시장에서 상폐될 수 있다. 설령 기한 내에 사유 해소를 입증하는 자료를 제출하더라도 상장적격성실질심사 대상에 해당하는지 여부를 거쳐야 한다.

앞서 카프로는 2023년 3월 최대주주가 효성티앤씨에서 코오롱인더스트리로 변경됐다. 효성과 코오롱은 카프로 경영권을 두고 갈등을 빚은적도 있다.
하지만 이들은 떠나고 있는 상태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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