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은행

"기업은행, 올 中企·소상공인 지원 확대"

이승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2.04 18:39

수정 2024.02.04 18:39

김성태 행장, 전국 영업점장 회의
"고객가치 높여야 은행가치 상승"
김성태 IBK기업은행장이 "고금리·고물가에 따른 원가 상승으로 자금조달과 금융비용 마련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 대한 지원책을 전방위적으로 확대해야 한다"며 민생금융 지원을 2024년 최우선 과제로 정했다. 또 "중소기업 정책금융을 지렛대로 대한민국 성장 동력의 마중물 역할을 확충해 나가는 것이 기업은행의 역할"이라고도 당부했다.

김 행장은 지난 2일 주요 전략방향과 추진과제를 공유하는 행장 임기 2년차 '전국 영업점장 회의'를 충주연수원에서 열고 이같이 발혔다. 이번 회의에는 지난해 12월 새로 출범한 'IBK벤처투자'를 비롯한 그룹사 사장단과 국내외 영업점장 등 약 900여명이 참석했다.

김 행장은 지난 한 해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금융권 최초로 중소기업 대출 잔액 230조원을 달성하고,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위기극복에 앞장서 정책금융기관으로의 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직원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아울러 김 행장은 올해 경영슬로건을 '가능성에 도전하고, 끊임없이 혁신하는 IBK'로 정하고 고객 가치 제고를 향한 실질적인 성과 창출을 위해 △고객신뢰 기반 견실한 성장 △담대한 도전 △전사적 혁신을 3대 전략방향으로 제시했다.


김 행장은 특히 "고객의 가치를 높여야만 은행의 가치가 높아질 수 있다"며 "은행은 높아진 가치를 통해 다시 고객의 가치향상에 기여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가야 한다"는 '가치금융' 경영철학을 강조했다. 그는 이어 "글로벌 금융그룹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개인금융 대전환 및 비이자 부문의 경쟁력 강화라는 균형성장을 통해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튼튼한 기반 마련에 힘써야한다"고 말했다.


김 행장은 또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키기 위해 고객가치 측면에서 불필요한 일은 과감하게 없애고 업무의 자동화와 효율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해 줄 것"을 주문했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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