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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내 남태령 수방사에 "북핵 대응 위한 '전략사령부' 설치 검토"

이종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2.06 16:50

수정 2024.02.06 16:50

"사령부 창설 위치 검토 중...취지·목적 등 종합 고려"
[파이낸셜뉴스]
北 핵·미사일 억제능력 제공...KN-23 변칙기동 막는 L-SAM Ⅱ 사업 추진, 2022년 2월 28일 L-SAM 발사 장면. 자료=국방부 제공
北 핵·미사일 억제능력 제공...KN-23 변칙기동 막는 L-SAM Ⅱ 사업 추진, 2022년 2월 28일 L-SAM 발사 장면. 자료=국방부 제공
우리 군이 북한의 핵·미사일에 대응해 합동참모본부 산하 '핵·WMD(대량살상무기) 대응 본부'를 확대 개편한 '전략사령부'를 서울 관악구 남태령 수도방위사령부에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하규 국방부 대변인은 6일 정례브리핑에서 "전략사는 올해 안에 창설할 예정"이라며 "전략사 창설 위치는 사령부의 창설 취지와 목적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현재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올 하반기 창설을 추진하는 전략사는 한국형 3축체계를 통합 지휘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전략사는 유사시 북한의 핵·미사일 시설을 선제 타격하는 '킬체인'(Kill Chain)과 북한의 공격을 방어하는 데 필요한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KAMD), 북한의 공격 이후 지휘부와 주요 시설 등을 응징하는 '대량응징보복'(KMPR) 전력으로 구성된 '한국형 3축 체계'의 운용을 총괄한다.
전략사는 여기에 현무 계열 탄도미사일, 스텔스 전투기, 3000t급 잠수함 등 전략 자산의 작전을 지휘할 전망이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지난해 11월 기자간담회에서 전략사 창설 시기로 2024년 하반기를 생각한다며 초대 사령관에 공군 중장을 앉히겠다는 구상을 밝힌 바 있다.


정부는 현재 서울 용산구 국방부 영내에 위치한 합참 청사도 오는 2027년까지 수도방위사령부 부지로 이전하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2023년 6월 1일 장거리지대공미사일(L-SAM) 요격미사일이 발사되는 모습. 사진=국방과학연수소(ADD) 제공
2023년 6월 1일 장거리지대공미사일(L-SAM) 요격미사일이 발사되는 모습. 사진=국방과학연수소(ADD) 제공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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