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2거래일 만에 상승 마감했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3.38p(1.30%) 상승한 2609.58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6.39p(0.64%) 상승한 2592.59에 출발한 뒤 2620선까지 올랐지만 오후 들어 차익실현 매물 출회에 상승폭을 줄였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381억원, 6258억원씩 사들이면서 지수를 끌어올렸다. 반면 개인이 1조1355억원어치를 팔면서 차익실현에 나섰다.
업종별로는 보험(3.05%), 철강금속(2.82%), 유통업(2.68%), 운수장비(2.67%), 금융업(2.57%) 등이 강세를 보였다. 저PBR(주가순자산비율) 종목 및 2차전지 대장주 강세에 반등했다. 반면 의약품(-1.36%), 의료정밀(-0.26%) 등이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현대모비스(4.33%), 현대차(4.03%), 포스코퓨처엠(3.46%), 포스코홀딩스(2.86%), 기아(2.78%), LG에너지솔루션(2.39%) 등이 강세를 보였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2.36%), 셀트리온(-2.19%), 네이버(-0.49%), 카카오(-0.37%)는 하락했다.
간밤 미 증시는 미 연방준비제도(연준) 위원들의 신중한 스탠스가 이어진 가운데 금리, 달러의 상승세가 되돌려지면서 3대 지수가 하루 만에 상승 반전했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브랜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금리인하 가능성은 존재하지만 너무 이른 인하에 대해 경계하며 올해 3회 인하를 예상한다고 발언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 밤 사이 미국채 금리 반락과 동반돼 외국인은 오늘 곧바로 선물시장에서 1조원대로 순매수 전환했다"며 "저PBR 종목 중심의 강세가 지속됐으며 2차전지 투자심리에 온기가 확산되며 지수 상방 압력을 높였다"고 말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89p(0.61%) 상승한 811.92에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4.48p(0.56%) 오른 811.51에 출발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이 장중 매수 우위로 전환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997억원, 131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1078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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