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청와대

尹 “도어스테핑, 정부 메시지 덮어 소통 효과적이지 못해”

김윤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2.07 22:25

수정 2024.02.07 22:25

도어스테핑, 취임 6개월 만에 60회로 중단
"하루종일 기사화돼 부처 메시지 덮어"
"언론 접할 기회 종종 만들겠다"
기자회견 1회뿐..올해도 KBS 대담 갈음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가진 KBS '특별대담 대통령실을 가다'에 앞서 박장범 KBS 앵커와 만나 인사 뒤 대통령실 1층 로비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가진 KBS '특별대담 대통령실을 가다'에 앞서 박장범 KBS 앵커와 만나 인사 뒤 대통령실 1층 로비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7일 도어스테핑(출근길 약식회담)을 중단한 이유로 국민 소통에 효과적이지 못했다는 점을 짚었다. 매일 대통령의 발언이 나오다 보니 정부부처의 메시지 전달이 어려워졌다는 것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촬영된 KBS '특별대담 대통령실을 가다'에 출연해 도어스테핑 중단에 대한 질문에 “대통령과 국민 사이 메시지 소통이 효과적이 못했다는 비판여론이 많았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젊은 기자들을 출근길에 만나는 게 즐거운 일이었지만 도어스테핑 발언이 저녁까지 하루 종일 기사들로 덮이다 보니 각 부처의 메시지가 잘 전달되지 않았다”며 “그래서 60회까지 하고 일단 중단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취임 후 매일 도어스테핑을 진행했지만 지난 2022년 11월 60번째 문답을 끝으로 6개월 만에 중단했다. 당시 대통령실에선 도어스테핑에 대한 윤 대통령의 의지는 강하지만 대국민 소통 문제로 잠정중단 한 것이라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언론과 직접 소통하는 자리가 필요하다는 질문에는 “우리 언론과 접할 기회를 종종 만들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취임 후 지금까지 기자회견을 한 차례밖에 열지 않았다.
올해 들어서도 신년기자회견이 검토됐지만 결국 KBS 대담으로 갈음했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김학재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