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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표 "쌍욕·룸살롱 기준으로 보면 尹·韓 정치권 청산 대상 1순위"

최아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2.13 10:26

수정 2024.02.13 10:26

"정치검사들, 권력 위해 민주화 운동 욕보여"
"민주화 운동 폄훼 더 이상 방치 않을 것"
발언하는 홍익표 원내대표 (서울=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가 13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2.13 uwg806@yna.co.kr (끝)
발언하는 홍익표 원내대표 (서울=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가 13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2.13 uwg806@yna.co.kr (끝)

[파이낸셜뉴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3일 "권력에 빌붙어서 인권과 정의를 버리고 민주화 운동가들을 고문, 구속, 탄압, 처벌하는데 협력한 정치 검사들이 자신들의 권력을 위해 민주화 운동을 욕보인 것을 좌시하지 않겠다"며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워장과 여당의 사과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화 운동에 대한 폄훼를 더 이상 방치하게 않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지난 12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86 운동권 청산론'에 대해 "운동권, 민주화 운동 세력이 심판받아야 할 대상이라는 데 동의할 수 없다"며 "마치 해방 이후 이승만 정권에서 독립운동했던 사람들에 대한 청산론과 비슷하다"고 비판했다. 이에 한 위원장은 "어느 독립운동가가 돈봉투를 돌리고 룸살롱에서 쌍욕을 하느냐"고 반박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를 들며 "너무 좋은 지적이다.
자기 고백 같다"며 "한 위원장의 기준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과 그를 추종하는 일부 정치검사야말로 청산 대상 1순위"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홍 원내대표는 "국민의 세금인 특수활동비를 자신들의 쌈짓돈처럼 흥청망청 쓰고 용돈처럼 나눠 쓴 사람은 누구고, 룸살롱을 드나들면서 스폰서를 받고 한 사람들은 누구냐"며 "민주화 운동을 한 사람이 룸살롱을 많이 갔나, 검찰 정치 검사들이 많이 갔나"라고 강조했다.


홍 원내대표는 "제 얘기에 대해 보라는 달은 보지 않고 손가락만 보는 격"이라며 "과거 민주화 운동 을 했던 일부 정치인들의 잘못을 갖고 전체 민주화 운동을 폄하하거나 그 세력 전체를 성산 대상으로 삼는 것이야말로 언어도단"이라고 지적했다.

act@fnnews.com 최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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