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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시장 "당 위해 헌신한 사람(김성태) 존중해야"

김장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2.13 15:56

수정 2024.02.13 15:56

굴러온 돌이 완창하고 박힌 돌 빼내면 결속력 잃어
당을 위해 헌신과 희생할 사람 없어
홍준표 대구시장 페이스북.
홍준표 대구시장 페이스북.

【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굴러온 돌이 완장차고 박힌 돌 빼내는 공천은 당의 결속력을 잃어버려 그대도 힘든 선거를 더 어렵게 할 것이다."
홍준표 대구시장이 13일 자신의 사회관계망 서비스(SNS)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말하고 "김성태를 저런 식으로 내버리면 앞으로 이 당을 위해 헌신과 희생을 할 사람은 없어집니다"라고 밝혔다.

홍 시장에 따르면 "내가 왜 1년 반전에 대선후보 경선에 실패하고 대구시장으로 내려오기로 결심했겠냐"면서 "2년 후 이 당은 황교안 때와 똑같이 또 외부 인사들이 들어와 당에 헌신한 사람들을 공천 갖고 농락할 것이라고 보고 미리 그 수모를 당하지 않기 위해 내려온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당은 당을 위해 헌신한 사람들을 존중해 주지 않는 나쁜 전통이 있다"면서 "민주당은 당내에서 커올라간 사람들이 당을 운영하는 시스템이 돼 있지만, 우리당은 이미 외부에서 만들어진 셀럽을 데리고 와서 선거때 적당히 써먹고 버리는 전통이 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지난 대선에는 요행수로 성공하긴 했지만 앞으로 있을 총선도 그 요행수가 통할까요"라고 "이 당을 위해 헌신과 희생을 할 사람을 없다"라고 반문했다.

앞서 홍 시장은 "짜인 각본을 시스템 공천이라고 우기면 차후 당을 위해 헌신과 희생을 할 사람은 없어진다"면서 "민주당은 적격 심사를 통해 걸러내는 데 김성태 한 명 잡기 위해 시스템 공천 운운은 가당치 않다"라고 말했다.


또 그는 "이의신청 받아들이고, 경선으로 후보 정하는 게 당을 위해 헌신한 사람에 대한 예의다"면서 "지금 지도부에 이당을 위해 김성태만큼 헌신과 희생을 한 사람 있나" 황교 안때도 굴러온 돌이 박힌 돌 빼내다가 참패를 당한 경험이 있다"라고 강조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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