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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국내 판매 모델에 ‘티맵’ 내비 탑재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2.14 18:18

수정 2024.02.14 18:18

수입차 업체들이 '내비게이션 한국화'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성능이 떨어지는 순정 내비게이션으로 이용자들의 불만이 높은 점을 고려해, 수입차 업체들이 국내 업체와 손잡고 고도화에 나선 것이다.

BMW그룹코리아는 국내 판매 모델에 티맵(TMAP) 기반의 한국형 BMW 내비게이션을 탑재한다고 14일 밝혔다. BMW그룹코리아는 지난 2019년부터 티맵모빌리티와 협력해 국내 환경과 고객에 최적화된 맞춤형 내비게이션을 개발해왔다.

새롭게 개발된 티맵 기반 한국형 BMW 내비게이션은 지도 정보가 온라인 스트리밍 방식으로 제공돼, 별도의 업데이트가 필요하지 않다. 최신 교통상황을 포함한 안내 정보도 실시간으로 갱신된다.
경로안내는 헤드업 디스플레이와도 완벽히 연동돼 시선을 빼앗길 필요 없이 안전한 주행이 가능하다.

BMW 전동화 차량은 목적지와 차량 배터리 잔량, 충전소 정보, 교통 상황 등을 반영해 최적의 경로로 안내한다. 충전소를 목적지로 설정하면 배터리 자동 예열 기능을 활성화하는 등 모델 특성을 고려한 기능도 지원한다.

새로운 한국형 BMW 내비게이션은 올해 2월부터 BMW X1와 2시리즈 액티브 투어러에 가장 먼저 적용되며, 오는 2분기 출시 예정인 BMW 뉴 X2와 뉴 MINI 모델에도 탑재될 예정이다.

BMW 그룹 코리아 관계자는 "새로운 한국형 BMW 내비게이션에 대한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통해 새로운 고객 경험을 선사하고, 향후로도 뛰어난 전문성을 가진 한국 파트너사와의 협력을 강화해 보다 진보한 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른 수입차 브랜드들 역시 티맵 등과 손잡고 고질병으로 지적됐던 내비게이션 시스템을 뜯어고치고 있다. 앞서 볼보는 2021년부터 티맵과 손잡고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개발했고, 랜드로버와 지프 등도 티맵을 적용했다.
메르세데스 벤츠는 올 하반기부터 국내 판매 차량에 '티맵 오토'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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