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불나자 강아지 끌어안고 베란다에..혼자 있던 10살 남아 구조

조유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2.19 07:47

수정 2024.02.19 07:47

A군이 구조를 기다리는 모습 /인천소방본부
A군이 구조를 기다리는 모습 /인천소방본부
[파이낸셜뉴스] 인천시 연수구의 한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한 가운데 당시 집에 혼자 있던 10살 남아가 반려견과 함께 극적 구조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8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3분께 인천시 연수구 선학동의 6층짜리 아파트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집 안에 홀로 있던 A군(10)이 출동한 소방당국에 의해 구조됐으나 연기를 마셔 인후통 등을 호소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당시 A군은 반려견과 함께 베란다로 대피해 구조를 기다렸으며 일부 주민은 연기를 피해 아파트 밖으로 피했다.


관련 신고 12건을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소방관 등 62명과 장비 22대를 동원해 11분 만인 오후 7시14분께 화재를 진압했다.

당시 A군과 함께 집에 있던 어머니가 잠시 복도로 나간 사이 불이 난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당국 측은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베란다에서 검은 연기가 나오고 있어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전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