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대한항공 "직원 성과급 407%"...아시아나는 "미정"

김수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2.19 09:53

수정 2024.02.19 14:10

항공사 '역대급 실적'에 LCC도 성과급 잔치
'최대실적' 아시아나는 아직까지 미정
14일 인천국제공항 전망대에서 바라본 공항 계류장 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모습./사진=뉴시스
14일 인천국제공항 전망대에서 바라본 공항 계류장 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모습./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대한항공이 직원들에게 기본급의 407%를 성과급으로 제공한다.

19일 대한항공은 최근 사보를 통해 직원들에게 기본급의 407%를 평균 성과급으로 지급한다고 밝혔다. 아시아나항공도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냈지만, 성과급 지급 여부에 대해서는 현재 결정된 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항공 "직원들 기본급에 평균 407% 성과급"

대한항공 관계자는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성과급에 대해 "기본급의 407%를 지급한다"며 "지급 일자는 미정이지만 지난해에는 2월28일 지급됐다"고 전했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매출액 14조5751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 영업이익은 1조5869억원으로 45% 감소했지만 영업이익률은 10.9%로 글로벌 항공사 대비 높은 수준을 달성했다.


저비용항공사(LCC)도 성과급 지급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중앙일보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 1조원을 돌파한 제주항공과 티웨이항공도 성과급 지급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항공 자회사인 진에어는 직원들에게 성과급 200%를 지급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아시아나는 성과급 지급, 결정된 바 없어

다만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아시아나항공은 성과급 지급 여부에 대해 현재 결정된 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시아나항공의 지난해 매출은 6조5321억원, 영업이익 4007억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냈다. 다만 당기순이익은 239억원으로, 전년 대비 89.5% 줄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성과급을 포함해 임단협(임금단체협약) 중이며, 채권단과도 논의 중"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현재 아시아나항공은 영업이익 대부분을 차입금 이자로 지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으며, 아시아나항공이 빌려 쓴 차입금(리스 부채 포함)은 지난해 3분기 기준 6조9000억원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9년부터 3년간 직원들 연봉을 동결한 아시아나항공은 2022년 2.5% 인상했으며, 신입사원 채용은 2020년이 마지막이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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