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시황

“비트코인 10만 달러 현실화되나” [위클리 코인브리핑]

김미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2.19 16:16

수정 2024.02.19 16:16

비트코인 현물 ETF 자금 유입, 4월 반감기 등 호재
국내 비트코인 시세가 7200만원선까지 오른 가운데 19일 오후 서울 서초구 빗썸 고객센터에 비트코인 시세 현황이 표시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내 비트코인 시세가 7200만원선까지 오른 가운데 19일 오후 서울 서초구 빗썸 고객센터에 비트코인 시세 현황이 표시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비트코인 가격이 5만달러 선에 안착한 가운데 향후 1년 안에 10만달러를 넘어설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최근 시가총액 1조달러를 재탈환한 비트코인이 오는 4월 반감기를 거치면서 ‘크립토 윈터’를 끝낼 것이란 판단이다.

19일 업비트에 따르면 지난주(12~18일) 업비트마켓인덱스(UBMI)는 전주 대비 11.84% 상승한 1만1693.05로 집계됐다.

비트코인을 제외한 가상자산인 알트코인 시장은 강한 상승세를 보였다.
업비트 원화마켓 가운데 알트코인 시장의 흐름을 확인할 수 있는 업비트알트코인마켓인덱스(UBAI)는 전주 대비 14.42% 상승한 6883.61로 마감했다.

두나무 데이터밸류팀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각각 UBMI와 UBAI 증가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요인으로 분석됐다”고 전했다.

글로벌 가상자산 정보 플랫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오후 4시 기준 전일 대비(24시간 기준) 1.68% 오른 5만2367달러(약 6996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코빗 리서치센터는 “비트코인이 5만달러 이상에서 거래된 기간은 비트코인 15년 역사 중 3% 정도”라면서 “역사적으로 폭등장을 선행했던 반감기 또한 두 달이 채 남지 않아 앞으로 시장의 기대감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약 4년 주기로 비트코인 채굴량(공급)이 줄어드는 비트코인 반감기 이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도 변곡점으로 제시됐다. 코빗 리서치센터는 “지난 2012년과 2020년 반감기는 완화 정책 이후, 2016년 반감기는 긴축 정책 중 발생했다”고 전했다.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도 제도권 자금이 유입될 수 있는 '탄탄대로'다. NH투자증권 홍성욱 연구원은 “설 연휴부터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로 강한 자금 유입이 이어지면서 비트코인이 크게 반등하고 있다”며 “블랙록과 피델리티의 비트코인 현물 ETF 운용자산규모(AUM)도 각각 50억달러, 40억달러를 상회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비트코인 현물 ETF가 출시된 이후 하루 평균 자금 유입은 1억7000만달러”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포브스는 “지난 10년간 비트코인이 연평균 135% 이상의 수익률을 기록한 것에 비춰봤을 때 2025년 2월에는 10만달러를 기록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한편 주간 가격상승률이 가장 높았던 종목은 ‘라이브피어’로 일주일 새 142.40% 상승했다. 라이브피어는 라이브 비디오 기능을 갖춘 탈중앙화 어플리케이션(dApp·디앱) 개발자들에게 확장성과 비용효율성이 뛰어난 비디오 인프라 솔루션을 제공한다. ‘라이브피어 토큰(LPT)’은 프로토콜 사용료 지불과 네트워크 검증 과정 참여를 위해 사용된다.

테마별로 보면 ‘데이터저장 서비스 인덱스’가 UBMI 대비 31.53% 증가를 보이며 테마 인덱스 가운데 시장 대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가져갔다. 이와 함께 사물인터넷(IoT), 광고산업 테마가 각각 UBMI 대비 25.14%, 5.45% 상승률을 보였다.

업비트 공포·탐욕지수는 주간 평균 약 71을 기록하며 ‘탐욕’ 상태를 보였다. 업비트에 따르면 지난주 가장 탐욕적인 투자가 이뤄진 가상자산은 스택스, 세이, 이뮤터블엑스다.
공포에 잠긴 투자가 이뤄진 가상자산은 플레이댑, 썸씽이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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