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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올해 4등급 경유차 조기폐차 확대

이유범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2.19 18:08

수정 2024.02.19 18:08

조기폐차 지원물량 총 18만대
정부가 올해 배출가스 4등급 경유차 10만5000대를 줄이기 위한 조기폐차를 지원한다. 환경부는 최근 이 같은 내용의 '2024년 조기폐차 보조금 업무처리 지침'을 확정해 전국 지자체와 한국자동차환경협회에 통보했다고 19일 밝혔다.

올해 조기폐차 지원 물량을 4등급 차량 10만5000대, 5등급 차량 7만대, 건설기계(지게차 및 굴착기) 5000대 등 총 18만대로 확대했다. 민생경제 안정 등을 위해 생계형(기초생활수급자·차상위계층) 및 소상공인 차주에 대한 보조금 추가 지급(100만 원 이내)과 기존 차량 폐차 후 무공해차(전기차·수소차) 구매 시 추가로 지급하는 보조금(50만원)은 그대로 유지된다.

그간 조기폐차 지원 사업으로 국내 5등급 차량(자동차 보험가입 기준)은 2019년 말 148만2000대에서 지난해 말 기준 28만1000대로 최근 4년간 81% 감소했다. 이로 인한 초미세먼지 감축량은 수도권 초미세먼지 연간 배출량의 22.1%에 해당하는 1만370t에 이른다.
지난해부터 조기폐차 지원대상을 4등급 차량까지 확대하자 예상보다 높은 참여로 지원 물량을 당초 7만대에서 8만5000대로 늘린 바 있다. 이러한 조기폐차 지원을 계기로 4등급 경유차도 빠른 속도로 감소 중이다.
작년 한 해 동안 전국에 운행 중인 4등급 경유차(자동차 보험가입 기준)는 113만6000대에서 97만6000대로 감소(자연감차 포함)해 14.1%가 줄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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