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지역 인터넷 매체(아이뉴스24)에서 공개한 녹취록에 따르면 오모씨는 "(정 의원에게) 돈이 든 봉투를 전달하려고 한 것은 맞다"면서도 "(정 의원이 봉투를) 바로 돌려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 의원) 후원회에 입금한 것이 사실"이라며 "보좌관들에게 여러 차례에 걸쳐 수백만원을 전달했다는 의혹이나 나머지는 모두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2022년 10월 충북 청주의 한 카페에서 오모씨가 정 의원에게 돈이 든 봉투를 건네는 장면이 찍힌 폐쇄회로(CC)TV 영상이 국민의힘 공천 면접 심사(2월 15일) 하루 전인 14일 저녁에 일부 언론에 공개됐다.
정 의원 측은 언론 보도 이후 "봉투 내용물을 확인하지 않고 곧바로 돌려줬다"며 "공식 후원금으로 받아 회계처리했다"고 반박했다.
이러한 해명에도 불구하고 앞서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정 의원을 공개적으로 비판한 바 있다. 이에 정의원 측은 이재명 대표를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으로 영등포경찰서에 고소한 상태다.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이와 관련해 지난 15일 "정확히 파악한 이후 합당한 결론을 내야 할 것"이라며 "냉정하고 객관적으로 팩트를 정확히 체크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윤갑근 전 검사장과 경선을 치르는 것으로 확정됐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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