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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대병원 전공의 이탈 밤새 75명으로 늘어

최수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2.20 11:04

수정 2024.02.20 11:04

울산대병원 전공의 절반 넘게 사직서 제출
수술 일정 정상.. 2~3일 지나면 차질 불가피
울산대병원. 뉴시스
울산대병원.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대병원 소속 전공의 사직서 제출이 하루 만에 두 배 증가했다. 의료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20일 울산대병원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까지 전공의 126명 중 75명이 사직서를 제출했다.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방침에 반발, 집단행동에 나선 것이다.

이 병원에선 전날 오후 5시까진 사직서 제출 전공의가 35명으로 파악됐었으나 밤사이 그 인원이 40명 늘었다.

이런 가운데 현재 병원 측은 이날 결근한 전공의 수 등을 파악 중이다.


이들 전공의는 사직서가 수리되지 않기 때문에 현재는 무단결근 상태다.

병원 측은 전공의 이탈과 관련해 현재까지 예정된 수술이 정상 진행되는 등 즉각적인 의료 차질은 없다고 밝혔다.

다만 장기화 될 경우 의료 차질은 불가피할 것으로 본다며 빠르면 2~3일 이내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병원 관계자는 다만 "의료 공백 사태를 대비하기 위해 내부적으로 조정 중이다"라며 "전공의 빈자리에 대체 인력으로 교수진을 투입하고, 응급·중증 환자 위주로 우선 진료함으로써 진료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의 대비를 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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