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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 '항공참모처' 신설 "상륙공격헬기 등 작전능력 강화"

이종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2.20 14:14

수정 2024.02.20 14:14

해병대사령부 직제 일부개정령안 입법예고
헬기 상륙작전 등 전담 "항공 작전능력 강화"
[파이낸셜뉴스]
한미 해병대 KMEP 연합 훈련의 하나로 2014년 2월 15일 경북 포항시 북구 일대에서 진행된 한미 연합 공중돌격 훈련에서 해병대 장병들이 공정돌격을 하기 위해 마린온 헬기(MUH-1)에 타고 있다. 사진=해병대 제공
한미 해병대 KMEP 연합 훈련의 하나로 2014년 2월 15일 경북 포항시 북구 일대에서 진행된 한미 연합 공중돌격 훈련에서 해병대 장병들이 공정돌격을 하기 위해 마린온 헬기(MUH-1)에 타고 있다. 사진=해병대 제공
국방부는 20일 해병대사령부에 항공 작전과 정책을 전담하는 '항공참모처'를 신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해병대사령부 직제 일부개정령안'을 이달 19일부터 3월 4일까지 입법예고했다. 해병대 항공참모처 신설은 관련 절차를 거쳐 이르면 내달 말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개정안에 따르면 항공참모처 처장은 영관급(대령)이 맡아 '항공 정책의 수립 및 제도 발전, 항공 작전·교육훈련, 상륙헬기 체계개발 및 전력화 업무, 항공 장비 정비 등의 업무를 담당한다.


개정안에는 또 해병대 인사참모처의 인사근무·행정 업무를 복지전직지원참모처로 이관하고, 인사참모처와 복지전직지원참모처의 명칭을 각각 인사계획참모처, 인사근무참모처로 변경하는 내용도 담겼다.

이와 함께 인사참모처의 전문교육 및 군 인적자원개발 업무와 전력기획실의 교리발전, 교범사업 업무를 교육훈련참모처로 이관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해병대 항공 전력은 전시 상륙작전 임무 투입, 국가전략도서 방어, 신속대응작전 등의 임무 외 재해·재난지원 등 다양한 항공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해병대에는 MUH-1 마린온 '상륙기동헬기'를 주력으로 하는 해병대 항공단을 운용하고 있다. 항공참모처 신설은 향후 도입 예정인 '상륙공격헬기' 개발·확보·운용 등에도 역할을 할 것으로 관측된다. 현재 상륙공격헬기도 마린온에 무장을 탑재하는 형태로 국내 개발이 추진 중이다.

군 관계자는 "해병대 상륙공격헬기에는 최신 항전 및 무장체계가 적용되고 공대공 유도탄 등 무장도 장착한다"며 "상륙공격헬기의 도입을 통해 상륙군의 항공화력 지원능력을 보강하고 적 기습에 대비할 수 있는 능력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해병대 내부에선 항공작전의 완전성 보장을 위해선 컨트롤타워가 있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던 것으로 전해진다. 그동안 해병대의 항공 관련 업무는 사령부 참모실과 해병대 항공단 등에 분산돼 있었다.

해병대는 이번 직제 개편으로 해병대의 항공 정책이 더 힘있게 추진되고, 항공 작전능력도 강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2023년 10월 16일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서울 국제 항공우주·방위산업 전시회(ADEX) 2023 프레스 데이에서 해병대 상륙기동헬기 마린온이 비행하고 있다.<div id='ad_body3' class='mbad_bottom' ></div> 사진=뉴스1
2023년 10월 16일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서울 국제 항공우주·방위산업 전시회(ADEX) 2023 프레스 데이에서 해병대 상륙기동헬기 마린온이 비행하고 있다. 사진=뉴스1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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