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시황·전망

[fn오후시황] 저PBR주 차익매물 출회...코스피, 2640선 후퇴

박지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2.20 14:46

수정 2024.02.20 14:46

/사진=뉴시스화상
/사진=뉴시스화상

[파이낸셜뉴스] 외국인과 기관이 최근 지수 상승을 이끈 저PBR 업종에 대한 차익실현에 나서면서 코스피가 2640선을 등락하고 있다.

20일 오후 2시2분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4.19p(1.26%) 하락한 2646.39에 거래 중이다. 이날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71p(0.32%) 내린 2671.55에 개장한 뒤 오후 들어 낙폭을 키우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의 매물 출회가 확대되고 있다. 코스피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954억원, 1824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개인은 2421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0.72%), 의료정밀(0.06%)만 오름세를 보이는 가운데 대부분 업종이 내림세. 보험(-4.36%), 금융업(-3.47%) 등 저PBR 수혜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운수장비(-2.78%), 증권(-2.35%) 등도 하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포스코퓨처엠(1.52%), 카카오(1.20%), LG에너지솔루션(1.13%) 등은 상승한 반면 삼성물산(-5.46%), 현대차(-5.15%), 기아(-3.06%), 포스코홀딩스(-1.12%) 등은 하락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29p(0.73%) 오른 864.76에 거래 중이다. 지수는 0.39p(0.05%) 하락한 858.08에 출발했지만 외국인이 매수세로 전환하면서 상승폭을 확대했다.

개인과 외국인이 코스닥시장에서 각각 793억원, 262억원어치 순매수 중이다. 기관은 896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이날 코스피는 특별한 상승 모멘텀이 부재한 가운데 최근 단기 급등 부담에 숨고르기 국면에 진입했다.
특히 그간 지수 상승에 크게 기여했던 저PBR업종 중심으로 차익매물이 출회되는 모습이 관측됐다. 오는 26일 밸류업 프로그램 공식 발표를 앞두고 짙은 관망심리 속 방향성을 탐색하는 양상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전일 상한가를 기록한 지역난방공사는 곧바로 단기 차익매물이 출회돼 급락한 가운데 하나금융지주, 메리츠금융지주 등 주요 금융지주사들도 수익률 최하위권에 위치해있다"며 "코스닥은 개인, 외국인 자금 유입 속에 코스피 대비 상대적 강세로 전개됐다"고 말했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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