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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뱃돈으로 '이 제품' 샀다..판매량 370% 급증

김수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2.20 15:09

수정 2024.02.20 15:09

사진은 기사 본문과 무관함/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은 기사 본문과 무관함/사진=게티이미지뱅크

[파이낸셜뉴스] '세뱃돈 효과'를 가장 많이 본 제품은 무엇일까?

올해 설 연휴 이후 가장 많이 구입한 제품은 애플의 '에어팟'인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이커머스 전문기업 커넥트웨이브의 가격비교 서비스 다나와에 따르면 설 직후 거래 현황을 분석한 결과 세뱃돈 및 보복 소비 영향으로 지난주(2월12~18일) 헤드폰·이어폰 카테고리 거래액이 전월 동기 대비 6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애플의 '에어팟 프로 2세대'가 가장 높은 판매율을 보였다. 에어팟 프로 2세대의 지난주 판매량은 전월 동기 대비 370% 증가했으며, 점유율은 5%에서 17%로 뛰었다.

다나와 관계자는 "세뱃돈 소비 효과로 주요 카테고리의 평균 구매단가가 상승한 가운데 유독 이어폰 카테고리에서 특정 제품에 대한 집중 현상이 두드러졌다"며 "그동안 가격 때문에 구입하지 못하는 1020세대의 대기 수요자가 많았던 것으로 분석된다"고 전했다.

한편 게임과 취미 등의 카테고리 거래액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PC 주요 부품은 37%, 키덜트·프라모델은 25%, 콘솔 게임은 22% 증가했다.


주방 관련 제품의 거래액도 증가세를 보였다. 음식물 처리기는 41%, 냄비 27%, 냉장고와 정수기가 각각 8% 증가했는데, 이는 명절증후군에 대한 보복 소비 효과로 풀이된다.


또 전통적으로 설 이후 수요가 증가하는 체중계와 뷰티 용품의 거래액도 최대 90% 이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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