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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분기 임금근로 일자리 34만6000개↑...증가폭 6분기째 둔화

이창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2.21 12:43

수정 2024.02.21 12:43

청년층도 4개 분기째 감소…60대 이상 27만개↑

서울 강남구 역삼동 강남 취·창업허브센터에서 열린 2023 강남구 취업박람회를 찾은 구직자들이 채용정보 게시판을 살펴보고 있다. 2023.10.13/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사진=뉴스1
서울 강남구 역삼동 강남 취·창업허브센터에서 열린 2023 강남구 취업박람회를 찾은 구직자들이 채용정보 게시판을 살펴보고 있다. 2023.10.13/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지난해 3·4분기 임금근로 일자리는 1년 전보다 35만개가량 늘었지만, 증가 폭은 6개분기 연속 둔화했다. 특히 건설경기 불황 등으로 40대 일자리는 4년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통계청이 21일 발표한 '2023년 3·4분기 임금근로 일자리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8월 기준 전체 임금근로 일자리는 2054만2000개로 전년 동기 대비 34만6000개 증가했다.

지난 2022년 1·4분기 75만2000개가 늘어난 이후 증가 폭은 뒷걸음질치고 있다.
지난 2022년 4·4분기 49만1000개로 줄어든 이후 지난해 2·4분기 37만9000개로 30만명 아래로 떨어졌다.

연령별로 보면 60대 이상 일자리 증가가 26만9000개로 50대(9만9000개), 30대(6만2000개)보다 증가 폭이 컸다. 반면, 20대 이하(-8만개)와 40대(-4000개)에서 감소했다.

특히 40대 일자리는 2019년 2·4분기(-2만6000개) 이후 4년 만에 감소로 돌아섰다. 40대가 주로 종사하는 건설업(-1만9000개)과 부동산업(-6000개)에서 감소가 두드러졌다.

20대 일자리 역시 4분기 연속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청년층 일자리는 도소매업(-2만2000개)에서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별로 보면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제조업 부문에서 5만개가 늘며 증가세를 견인했다. 코로나 이후 큰 회복세를 나타냈던 보건·사회복지(10만5000개), 숙박·음식(4만5000개)도 증가세를 이어갔다.

전체 일자리 가운데 1년 전과 동일한 근로자가 점유한 지속 일자리는 1448만8000개로 70.5%를 차지했다.
퇴직·이직으로 근로자가 대체된 일자리는 349만4000개(17.0%)였다. 기업체가 새로 만들어지거나 사업을 확장해 생긴 신규 일자리는 256만개(12.5%)다.


김지은 통계청 행정통계과장은 “인구 감소의 영향으로 4분기 연속 20대 이하 임금 일자리가 줄었고, 60대가 주로 취업하는 산업군인 보건·사회복지, 사업·임대(파견인력) 분야 수요가 늘어 고령층 일자리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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