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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표 "檢출신 한동훈, 죄 있는 곳 수사는 당연 …쌍특검 협조하라"[2024 총선]

전민경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2.22 10:27

수정 2024.02.22 10:27

"29일 본회의에서 쌍특검 재의결"
"학생에겐 강하고 부인 앞에선 약한 모습 되돌아봐야"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화상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화상

[파이낸셜뉴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2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 "자신의 법과 원칙, 철학에 비춰서 국민의힘도 쌍특검법(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의혹·대장동 50억 클럽 특별검사법)에 찬성하자고 의견을 모아 달라"고 촉구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죄가 있는 곳에 수사를 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쌍특검법 재의결을 29일 본회의에서 할 생각"이라며 "국민이 정당성과 필요성을 인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홍 원내대표는 "주가조작 범죄에 대통령 부인이 연루되고 사법정의를 팔아 사적 이익을 취했다는 의혹의 중대성에 비춰 봤을 때 진상 규명과 책임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홍 원내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을 정점으로 하는 권력 카르텔이 제식구 봐주기로 진실을 숨기고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국민적 분노도 매우 크다"며 "대통령의 정당한 이유 없는 거부권 행사는 자신과 가족의 죄를 숨기는데 권력을 남용한 것"이라고 맹폭했다.

특히 홍 원내대표는 "국민이 준 권한으로 국민의 뜻을 틀어막는 일은 매우 잘못됐다"며 "이는 반드시 심판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은 대통령의 잘못에 말 한마디 못하면서 지금까지 문제를 끌고 와서 적반하장식으로 야당이 총선 전략으로 활용하고 있다는 정치 공세만 하고 있다"며 "여당이 정략에 매몰돼 국민은 버리고 지지층만 강화하는 정쟁에 몰두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되묻고 싶다"고 했다.

최근 카이스트 학생, 소아청소년과 의사 등에 대한 대통령실의 과잉 진압 논란을 꼬집기도 했다. 홍 원내대표는 "여당은 힘없는 서민, 억울한 국민, 대통령에게 의견을 전달하고자 하는 학생에게는 한없이 강하면서 대통령과 그 부인 앞에서는 한없이 약한 자신들의 모습을 되돌아봐야 한다"고 날을 세웠다.

홍 원내대표는 "한 위원장은 본인이 검사 출신이다.
그렇다면 죄가 있는 곳에 수사를 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지 않나"라며 "한 위원장 말 그대로 돌려드리겠다. 판사 앞에 가서 자신의 무죄를 입증하면 된다는 것을 대통령과 영부인께 건의 드리면 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홍 원내대표는 "진실을 숨기고 잘못을 피하려 할수록 그 책임과 국민 심판의 강도는 더욱 커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ming@fnnews.com 전민경 김찬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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