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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젖 잘 나오니" "사진 보내라" 조리원 산모에게 전화폭탄 시모 [어떻게 생각하세요]

문영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2.23 08:14

수정 2024.02.23 08:14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파이낸셜뉴스] 출산 후 산후조리원에 있는 여성이 하루에 여러 번 전화하는 시어머니 때문에 힘들다고 하소연했다.

2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산후조리원에 있는데 하루 4번씩 전화하는 시모’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조리원이 천국이라고 누가 그러냐”며 “시댁 전화만 아니면 천국일 것 같다”라고 토로했다.

그는 “아이 낳고 병원 입원부터 산후조리원 2일 차까지 일주일 남짓 동안 하루에 몇 번씩 연락이 온다. 오늘도 벌써 4번 왔다”고 했다.

시어머니는 A씨에게 처음에는 ‘축하한다.
고생했다’라고 전화했다가 ‘아기 사진 좀 보내라’, ‘젖은 잘 나오니’, ‘네가 잘 먹어야 한다’, ‘유축 보다 직접 먹여라’ 등 조언과 잔소리로 이어졌다고 한다.

A씨는 “처음에는 첫 손주라 기뻐서 그런가 보다 했는데 점점 짜증이 난다”면서 “사진을 안 보내는 날이면 어김없이 전화하기 때문에 매일 아침 의무적으로 사진을 보내고 있다.
퇴소해서도 계속 이렇게 연락이 올까 봐 너무 스트레스 받는다”고 걱정했다.

해당 글에 많은 누리꾼들이 공감을 표했다.
“전화를 계속 받아주니까 하는 것”, “친정엄마가 저래도 싸움 난다”, “자신도 애 낳았으면서, 왜 배려를 모르는지”, “아직도 저런 시모가 있다니”, “어머니께 솔직하게 전화 좀 줄여달라고 말해라” 등 댓글을 달았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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