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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알미늄, 주총서 물적분할 승인...신동주 주주안건은 '부결'

권준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2.23 15:58

수정 2024.02.23 15:58

신동주 일본 롯데홀딩스 전 부회장(SDJ코퍼레이션 회장). 뉴스 1
신동주 일본 롯데홀딩스 전 부회장(SDJ코퍼레이션 회장). 뉴스 1
[파이낸셜뉴스] 롯데알미늄은 23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특정 사업 분야를 물적분할하는 내용을 담은 '물적분할 계획서 승인의 건'이 통과됐다고 밝혔다. 찬성률은 77%다.

앞서 롯데알미늄은 지난해 말 양극박 및 일반박 사업 부문을 분할해 롯데알미늄비엠(주)을, 캔·연포장·골판지·생활용품·페트(PET)병 사업 부문을 분할해 롯데알미늄피엠(주)을 각각 신설회사로 설립하는 내용을 공시하고 주주총회 안건으로 상정했다. 분할 대상 사업을 제외한 나머지 부문은 존속회사인 롯데알미늄(주)이 맡을 예정이다.

이날 함께 상정됐던 신동주 일본 롯데홀딩스 전 부회장(SDJ코퍼레이션 회장)의 주주안건은 부결됐다. 신 전 부회장은 물적분할로 기존 주주들의 주주가치가 훼손될 수 있다고 주장, 정관상 이사의 충실 의무에 주주의 비례적 이익을 포함해달라고 요구했다.
롯데알미늄은 그의 주주제안을 받아들여 '정관 변경의 건'을 이번 주주총회 안건으로 상정했지만 부결됐다.

신 전 부회장은 물적분할 결정에 대해 입장 자료를 내고 "기존 주주들의 주주가치 훼손 우려에도 롯데알미늄이 물적분할을 결정한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롯데알미늄은 물적분할과 관련해 "신설회사는 전문화된 사업을 영위함으로써 기업가치를 향상할 수 있다"며 "신설회사는 앞으로 고유 사업에 전념해 새로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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