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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 불출마로 무주공산 경북 경산시[2024 총선]

김장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2.26 08:45

수정 2024.02.26 08:45

5선 도전 최경환 전 부총리, 무소속 출마
국힘 경산시당협, 공천 후보 빨리 정해야
선거 캠프 개소식에서 인사말씀을 하고 있는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무소속). 뉴시스
선거 캠프 개소식에서 인사말씀을 하고 있는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무소속). 뉴시스

국민의힘 경산시당원협의회 성명서 발표. 뉴시스
국민의힘 경산시당원협의회 성명서 발표.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경선=김장욱 기자】 "5선에 도전하는 무소속 후보에 대적할 공천 후보를 하루빨리 정해야 한다!"
현역 국회의원의 불출마 선언으로 4·10 총선 경북 경산시 선거구가 무주공산이 됐다.

특히 무소속으로 5선 도전에 나선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에 맞서 국민의힘 경산시당원협의회가 공천 후보 조기 지명을 중앙당에 촉구했다.

국민의힘에서는 대통령실 행정관을 지낸 조지연 예비후보와 류인학 전 국민의힘 중앙위 건설분과 부위원장 등 2명이 남았다.

최 예비후보는 지난 25일 오후 지지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선거 캠프 개소식을 갖고 본격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이날 행사에는 서청원·박인상·김광림·노철래·이우현·이완영·현기환 전 의원과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 등이 참석했다.

청와대 경제수석, 공정거래위원장 등을 지낸 김인호 후원회장은 축사에서 "4선 국회의원, 경제부총리, 장관 등 경산이 길러낸 큰 인물 최경환은 경산 발전을 완성할 사람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최 예비후보는 "멈춰 선 경산 발전을 위해 한 번 더 뛰어 달라는 시민의 부름을 받아 마지막 남은 힘을 경산 발전에 바치기로 했다"면서 "경산에 3조 사업을 유치하고, 3만 일자리를 창출해 인구 30만 자족도시를 완성하는 등 '경산 경제 르네상스 시대'를 열겠다"라고 공약을 내세웠다.

이에 맞서 국민의힘 경산시당협은 공천 후보 조기 지명을 중앙당에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성명에 따르면 "무소속 후보(최경환 예비후보)가 있음으로 빠른 공천을 기대하고 있었다"면서 "하지만 공천 확정이 계속 연기돼 국민의힘 후보들 간 공천 경쟁으로 당심이 흩어져 한곳으로 모이지 못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무소속 후보에 대적할 강력한 후보를 빠르게 공천해 경산시 국민의힘 당원들이 힘을 한 곳으로 모을 수 있게 빠른 공천 확정을 중앙당 공천관리위에 강력히 촉구한다"라고 강조했다.

성명서는 박순득 경산시의회 의장 등 국민의힘 지방의원과 당협 간부들이 주도했다.


한편 윤두현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23일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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