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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가 바닥...日기시다·자민당 지지율 또 최저

김경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2.26 12:25

수정 2024.02.26 12:25

닛케이· TV도쿄 2월 여론조사
기시다 내각·자민당 지지율 동반 25% 최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뉴스1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뉴스1

【도쿄=김경민 특파원】 기시다 후미오 내각과 집권 여당 자민당의 지지율이 역대 최저를 또 갈아치웠다.

26일 니혼게이자이신문사 및 TV도쿄의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자민당의 정당 지지율은 25%로 1월 조사보다 6%p 하락했다.

이는 닛케이 조사 기준 자민당이 2012년 말에 정권을 잡은 후 최저를 경신한 것이다.

기시다 내각의 지지율 역시 2%p 내려간 25%로 자민당이 정권을 되찾은 이래 최저를 기록했다. 기시다 내각을 '지지 않는다'는 1%p 상승해 67%에 달했다.

자민당의 정당 지지율은 현재와 같은 조사 방식으로 비교 가능한 2002년 8월부터 보면, 역대 최저다.


기시다 내각의 지지율 역시 2007년 1차 아베 정권이나 2009년 아소 정권 때의 29%보다 낮은 수준이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36%로 이전 조사 대비 4%p 올랐다. 무당층의 지지율은 지난해 12월부터 3개월 연속으로 자민당을 웃돌고 있다.

입헌민주당은 9%, 일본유신회는 8%로 각각 1%p 올라 자민당과 대조를 보이고 있다.

닛케이는 "여당과 내각의 지지율의 하락은 자민당 파벌의 정치 자금 문제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기시다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 이유로는 '지도력이 없다'가 41%로 가장 많았다.
'정부나 당의 운영 방법이 나쁘다'(40%), '정책이 나쁘다'(38%) 등이 뒤를 이었다.

내각을 지지하는 이유로는 '자민당 중심의 내각이기 때문'(34%)이 가장 높았다.


총리가 우선적으로 처리해 주었으면 하는 정책 과제는 '물가 대책'이 39%로 최다였으며, 이어 '육아·교육·저출산 대책'이 37%, '경제 전반'이 35%로 나타났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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