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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M 하늘길서도 안정적 통신... '스카이패스' 관제 신기술 눈길 [MWC 2024]

구자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2.26 08:00

수정 2024.02.26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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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UAM 교통관리시스템'
디지털트윈·AI로 시뮬레이션 분석
26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 2024에 참석한 관람객들이 KT의 도심항공교통(UAM) 서비스를 체험하고 있다. KT 제공
26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 2024에 참석한 관람객들이 KT의 도심항공교통(UAM) 서비스를 체험하고 있다. KT 제공
【파이낸셜뉴스 바르셀로나(스페인)=
구자윤 기자】 KT는 26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MWC 2024에서 국내 도심항공교통(UAM) 운항 안전성 확보를 위한 신기술을 선보였다.

KT UAM은 노선별 최적 하늘길 경로를 제시한다. UAM 이착륙 지점(버티포트) 사이에는 다수의 비행경로가 존재할 수 있다. KT는 이 중 도심지의 고층빌딩, 비행금지구역(군시설 등), 유동인구 등 데이터를 고려해 최적의 경로를 찾는 알고리즘을 확보했다.
공군사관학교와 협력해 비행 데이터를 공유하고 숙련된 조종사의 가상비행을 거치며 운항 난이도 및 안전성을 검증한 결과다. 수도권 지역에서 먼저 검증이 진행됐고 해당 경험과 협력체계를 바탕 삼아 전국으로 역량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비행 승인 단계에서는 UAM 교통 트윈이 운항사가 제출한 비행계획을 실시간 시뮬레이션으로 분석한다. 버티포트 가용성, 상공 혼잡도 등 여러 요소를 고려해 충돌과 같은 위험한 상황이 예측되면 비행 스케줄을 조정해 사고 발생 위험을 낮춘다.

비행 중에 응급환자 및 돌풍 등 비상상황이 발생한 경우 119 등 응급관리 체계, 운항사, 버티포트에 신속하게 상황을 전파한다. 또한 최적의 비상착륙 위치를 추천해 골든타임 안에 응급상황을 대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는 다양한 비상상황을 가정해 시험 데이터를 축적하고 대응 매뉴얼을 마련해온 결과다. KT는 여러 전문기관과 함께 응급 매뉴얼을 계속 보강할 계획이다.

이번 전시에서 KT는 UAM에 안정적 통신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기술 '스카이패스(Skypath)'도 선보였다. 스카이패스는 UAM 비행경로인 회랑(고도 300~600m, 폭 100m)에 5G 항공통신 서비스를 제공한다.
△항공망 커버리지 최적화 솔루션 △UAM 회랑 특성에 맞춘 특화안테나 △항공망 커버리지를 동적으로 보완할 수 있는 기지국 원격제어 기술로 구성됐다. KT는 스카이패스와 함께 5G와 위성통신을 동시에 연결하는 '5G-위성 듀얼-링크' 기술도 선보였다.
이를 통해 항공통신망 커버리지를 회랑 외 지역까지 확대할 수 있다.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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