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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영, 싱가포르서 K-금융 세일즈..외국 투자자들 '밸류업 프로그램에 관심 집중'

서혜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2.27 17:35

수정 2024.02.27 17:35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27일 싱가포르 풀러튼 호텔에서 열린 아시아 주요 기관 투자자 대상 IR에 참석해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금융위원회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27일 싱가포르 풀러튼 호텔에서 열린 아시아 주요 기관 투자자 대상 IR에 참석해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금융위원회


[파이낸셜뉴스]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27일 싱가포르에서 아시아 주요 기관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K-금융 세일즈에 나섰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김 부위원장은 이날 골드만삭스가 싱가포르에서 개최한 아시아 주요 기관투자자 대상 IR에 참석해 정부가 추진 중인 자본시장 선진화 추진 방안을 소개하고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에 대해 설명했다.

이 자리에는 GIC, 테마섹, 모간스탠리 자산운용, UBS 자산운용, 피델리티 등 약 20개 주요 국부펀드 및 자산운용사가 참석했다.

김 부위원장은 정부의 자본시장 선진화 방안 관련 △불공정거래 대응 강화 △국내외 투자자의 자본시장 접근성 제고방안 △기업들의 주주가치 존중 기업경영 유도 정책 등 3가지 관점에서 추진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부위원장은 특히 외국 공매도 금지 추진 배경과 제도 개선 논의 경과와 관련해 "개인 기관 간 거래조건 형평성을 제고하고, 무차입 공매도 방지를 위한 전산 시스템을 구축한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26일 발표된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에 대해서도 상세히 설명했다.

김 부위원장은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에 대해 "기업들이 자본시장에서 제대로 평가받고 투자자들이 재투자하는 선순환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기업의 기업가치 제고 노력이 필요하다"며 "이번 방안은 기업가치 제고 노력을 위해 추진되는 과제"라고 강조했다.

참석자들은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의 구체적인 운영방안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일부 참석자들은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을 비롯해 자본시장 제도개선이 향후에도 연속성 있게 추진될 것인지에 대해 질의했다.

이에 김 부위원장은 “자본시장 제도개선은 기업과 투자자의 상생·성장을 위해 일관성 있게 지속 추진할 중장기 주요 정책과제”라면서 “한국 자본시장에 대한 외국인 투자자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투자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국내외 투자자의 자본시장 접근성 제고 방안으로 외국인 투자자 등록세 폐지, 영문 공시 의무화, 통합계좌 완화 등을 설명했다.

금융위는 해외 투자자들에게 한국 자본시장의 변화·발전을 알리기 위한 행보를 이어갈 방침이다. 오는 28일에는 모건스탠리가 주최하는 해외투자자 콘퍼런스에 참석해 자본시장 제도 개선 방향을 설명할 예정이다.


이 행사에는 알리안츠 자산운용, 피델리티 자산운용, 인베스코 등 약 20개사가 참석한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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