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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꽃파티 펼쳐진다".. 한중일, 홍콩·대만 봄꽃 여행지 8선

장인서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2.29 07:00

수정 2024.02.29 07:00

글로벌 여행 플랫폼 아고다·부킹닷컴 추천
한국·일본·중국·대만 인이 봄꽃명소 8선
홍콩동식물공원 내 카멜리아 가든에서 볼 수 있는 동백꽃. 아고다 제공
홍콩동식물공원 내 카멜리아 가든에서 볼 수 있는 동백꽃. 아고다 제공

본격적인 봄 시즌을 앞두고 3월에 떠나기 좋은 봄꽃 여행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가장 이른 시기에 개화하는 동백꽃을 비롯해 매화, 유채꽃, 봄의 여왕이라 불리는 벚꽃까지 그야말로 꽃들의 세상이 다채롭게 펼쳐질 예정이다. 이에 글로벌 OTA 부킹닷컴과 아고다는 한국인들이 선호할 만한 봄꽃 여행지를 차례로 소개했다. 서울과 부산, 제주 등 국내 도시를 비롯해 일본, 중국, 홍콩, 대만 지역까지 고루 포함됐다. 초봄의 설렘을 가득 품은 명소로 봄꽃 여행을 떠나보자.

동백꽃 피어나는- 부산 동백섬 & 홍콩 동식물공원

초봄 무렵 부산 해운대 동백섬은 이름처럼 섬 전체에 동백꽃이 피어나며 매혹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동백섬 순환산책로는 경치가 아름다워 일출 명소로도 유명하다.
산책로를 따라 걷다 보면 바다와 어우러진 웅장한 전경을 감상할 수 있다. 누리마루APEC하우스, 동백섬 등대, 최치원 동상, 더베이101 복합문화예술공간 등 즐길거리도 풍부하다.

동백꽃을 즐기기 좋은 근거리 해외여행지로는 홍콩을 꼽을 수 있다. 도심 한가운데 위치한 ‘홍콩 동식물공원’에서는 다양한 종류의 동백꽃을 만나볼 수 있다. 공원 내 카멜리아 가든에서는 동백꽃과 더불어 현지에서만 볼 수 있는 ‘홍콩 카멜리아’를 포함해 30여종의 카멜리아를 선보이고 있다.

일본 도쿄 하네기 공원. 아고다 제공
일본 도쿄 하네기 공원. 아고다 제공

매화 향 가득한- 광양 매화마을 & 도쿄 하네기 공원

광양 매화마을은 봄이 되면 하얀 매화가 온 마을에 눈꽃처럼 앉아 장관을 이룬다. 매화를 테마로 한 ‘광양 매화축제’도 내달 8일부터 17일까지 열린다. 꽃구경과 더불어 포토존, 향토 음식점, 직거래 시장 등 다양한 즐길거리를 현장에서 만끽할 수 있다.

일본에서는 도쿄 하네기 공원에서 3월 초까지 열리는 매화 축제가 유명하다. 하네기 공원의 매화는 꽃잎의 분홍빛이 더 진하고 선명해 한국 매화와는 또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다. 주말에는 상인들이 매화 마들렌과 매화 젤리 등 매화를 재료로 만든 다양한 먹거리를 판매한다. 또한 하네기 공원은 미로, 놀이터 등의 시설을 갖춰 어린이 동반 여행객이 들리기에 좋다.

유채꽃 만발한- 제주 성산일출봉 & 중국 윈난성 뤄핑 진지펑

제주도 유채꽃은 빠르면 1월부터 3월까지 만개한다. 제주 전역에서 유채꽃을 볼 수 있지만 가장 인기 있는 지역은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인 성산일출봉 인근에 위치한 유채꽃밭이다. 드넓게 펼쳐진 바다를 배경과 어우러진 유채꽃밭의 풍경은 한없이 평화롭고 아름답다. 이외에 섭지코지와 엉덩물계곡도 제주 내 유채꽃 명소로 꼽힌다.

중국 윈난성 뤄핑 진지펑. 아고다 제공
중국 윈난성 뤄핑 진지펑. 아고다 제공

유채꽃을 볼 수 있는 해외 관광지로는 중국 윈난성 취징현에 위치한 '뤄핑' 마을이 인기가 있다. 2~3월이 되면 뤄핑의 수많은 언덕이 활짝 핀 유채꽃으로 뒤덮인다. 유채꽃을 가장 가까이에서 구경할 수 있는 러쓰티엔, 마을 전체 경관을 감상하기에 좋은 진지펑 등이 주요 방문 코스다.

벚꽃 흩날리는- 서울 남산공원 & 대만 구족문화촌

서울의 대표 랜드마크인 남산공원은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는 벚꽃길로 수많은 시민들을 불러모은다. 남산둘레길은 포근한 햇살 속, 화려하게 핀 벚꽃 물결을 감상할 수 있는 인기 산책로다. 둘레길은 교육과학원에서 국립중앙극장까지 이어지는 '북측 순환산책로'와 국립극장에서 남산도서관으로 연결되는 ‘남측 순환산책로’로 나뉜다. 봄이 오면 벚꽃 외에 개나리, 진달래, 산수유 등 형형색색의 봄꽃들로 채워져 풍요로운 기운을 만끽할 수 있다.

서울 남산 둘레길에 벚꽃이 피어 있다. (서울시 제공) /사진=뉴스1
서울 남산 둘레길에 벚꽃이 피어 있다. (서울시 제공) /사진=뉴스1

해외에서는 대만의 3대 벚꽃 명소라 불리는 난터우 구족문화촌이 잘 알려져 있다.
구족문화촌은 대만의 9개 원주민 부락을 재현해 놓은 테마파크다. 대만의 풍부한 문화유산을 체험할 수 있는 원주민 문화구를 비롯해 놀이공원, 유럽 궁정식 정원 등 3가지 섹션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공원 내 5000그루가 넘는 벚꽃나무가 심어져 있어 꽃구경을 온 상춘객들로 문전성시를 이룬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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