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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한동훈에 "공격하려고 여의도 문법으로 말하냐" 일침 [2024 총선]

문영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2.29 05:00

수정 2024.02.29 05:00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4.2.28/뉴스1 /사진=뉴스1화상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4.2.28/뉴스1 /사진=뉴스1화상

[파이낸셜뉴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개혁신당의 경상보조금 기부를 언급한 것과 관련해 “정치 공격을 위해 법률가 정체성을 망각한 채 여의도 문법에 맞게 얘기하고 있다”고 맞받았다.

이 대표는 2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개혁신당은 보조금을 동결하고 적법 절차를 통해 반납 의지를 밝히고 있다”며 “특별 당비를 걷어 보조금을 반납하는 건 당원에게 예의가 아니다. 굉장히 어폐가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한 위원장은 개혁신당이 제3지대 통합으로 현역 의원 5명을 채워 받았던 6억6000만원의 보조금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반납하지 못한다면 기부하는 방법도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이 대표는 “한 위원장이 위헌 정당인 위성정당 보조금 반납 의사를 밝히는 게 중요하다”며 “한 위원장이 법률가로서 양심이 있다면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했다. 이어 “답변 안 하는 것이 여의도 정치에 완벽히 적응한 것”이라고 비꼬았다.

이 대표는 자신의 총선 출마 지역구를 결정하지 못한 이유에 대해서는 “고려사항이 많다기보다 지역적인 특색을 계속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7개 지역구를 검토한다는 과거 발언과 관련해 “다 놓고 검토한다기보다 콘셉트에 맞는 지역을 이야기한 것이고 실제 고민하는 갈래가 크지 않다”면서 “역설적으로 그렇게 다양한 옵션을 보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비례대표 출마는 할 생각 없다고 분명히 이야기했다”면서 “다른 선택을 하는 것 아니냐 생각하는 분들 있는데 그런 상황에서 앞장서는 게 이준석의 정치다. 선거 때마다 서진 정책하고 험지인 노원병 출마하는 게 내 방식”이라고 말했다.


당 안팎에서는 이 대표의 출마 지역구로 서울 노원병, 경기 화성, 대구 등이 거론된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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