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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현대차 아이오닉5 살펴보니…배터리 용량↑ '가격은 동결'

최종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3.04 08:30

수정 2024.03.04 08:43

현대차, 3년 만에 부분변경 출시
'더 뉴 아이오닉5' 일부 디자인 바꾸고
배터리 용량 77.4→84kWh로 확대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 485㎞로 증가
승차감과 충돌 안전 성능도 개선
현대차가 4일 출시한 부분변경 모델 '더 뉴 아이오닉5'. 사진=최종근 기자
현대차가 4일 출시한 부분변경 모델 '더 뉴 아이오닉5'. 사진=최종근 기자

현대차가 4일 출시한 부분변경 모델 '더 뉴 아이오닉5'. 사진=최종근 기자
현대차가 4일 출시한 부분변경 모델 '더 뉴 아이오닉5'. 사진=최종근 기자

[파이낸셜뉴스] 현대자동차가 첫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5의 부분변경 모델 '더 뉴 아이오닉5'를 4일 출시했다. 지난 2021년 출시 이후 3년여 만에 새롭게 선보이는 상품성 개선 모델이다. 내외관 디자인을 바꾸고, 배터리 용량을 늘리는 등 상품성을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현대차는 아이오닉5의 상품성을 대폭 강화하면서도 전 트림의 가격을 동결해 전반적인 상품 경쟁력을 끌어 올렸다고 강조했다.

이날 출시에 앞서 지난 2월 28일 서울 강남구 현대 모터스튜디오 서울에서 부분변경 아이오닉5를 먼저 살펴봤다. 외관 디자인은 기존 아이오닉5와 크게 달라지진 않았다.
범퍼 디자인을 다듬고, 디지털 사이드 미러에 형상을 둥글게 바꿨다. 리어 스포일러가 50㎜ 길어지고, 새로운 디자인의 공력휠도 추가됐다. 실내의 경우 중앙부에 자리 잡은 디스플레이가 바뀐 것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왔다. 차체 중앙부에 자리 잡은 디스플레이 가장 자리가 흰색에서 검은색으로 변경돼 실내 분위기가 확 달라졌다. 또 이동식 센터 콘솔인 ‘유니버설 아일랜드’는 상단부에 사용빈도가 높은 열선 및 통풍시트, 열선 스티어링 휠, 주차 보조 기능 등을 조작할 수 있는 물리버튼을 적용하고, 스마트폰 무선 충전 패드를 상단부로 옮겨 편의성을 높였다. 이날 함께 출시된 아이오닉5 N 라인은 역동적인 이미지를 강조한 디자인을 갖췄다.

이 밖에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ccNC'를 탑재해 내비게이션에서만 가능했던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의 범위를 제어기까지 확대 적용했다. 이에 따라 차량의 주요 전자 제어와 연계된 기능을 최신 상태로 유지할 수 있게 됐다.

현대차가 4일 출시한 부분변경 모델 '더 뉴 아이오닉5'. 사진=최종근 기자
현대차가 4일 출시한 부분변경 모델 '더 뉴 아이오닉5'. 사진=최종근 기자

현대차가 4일 출시한 부분변경 모델 '더 뉴 아이오닉5'. 사진=최종근 기자
현대차가 4일 출시한 부분변경 모델 '더 뉴 아이오닉5'. 사진=최종근 기자

디자인뿐만 아니라 배터리 용량도 늘어났다. 부분변경 아이오닉5는 에너지 밀도가 높아진 4세대 배터리를 적용해 배터리 용량이 77.4킬로와트시(kWh)에서 84.0kWh로 확대됐고,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도 458㎞에서 485㎞로 증가했다. 급속 충전 속도를 높여 배터리 용량이 늘어났음에도 기존 모델과 동일하게 350킬로와트(kW)급 초급속 충전 시 18분 이내로 배터리 용량의 80%까지 충전이 가능하다.

부분변경 모델이지만 승차감과 충돌 안전 성능을 개선한 것도 주목할만한 부분이다. 현대차는 아이오닉5에 차속과 노면 상태에 따라 타이어에 다르게 전달되는 주파수를 활용, 노면에서 올라오는 진동을 완화하는 '주파수 감응형 쇽업소버'를 적용했다. 또 차체 하부, 후륜 휠 하우스 등 주요 부위의 강성을 강화하고 후륜 모터의 흡차음 면적을 넓혀 정숙성을 높였다. 여기에 측면 충돌 안전 성능을 강화하기 위해 B필러와 전·후석 문의 강성을 보강하고, 2열 측면 에어백을 추가한 8에어백 시스템을 적용했다.

현대차는 부분변경 모델임에도 불구하고 아이오닉5의 전 트림 가격을 동결했다.
세제혜택 후 기준 2WD(후륜구동)롱레인지 모델의 가격은 5240만~5885만원이다. 모델에 따라 최대 690만원의 국비 보조금과 지자체 보조금을 추가로 받으면 실구매가는 4000만원대로 낮아진다.
현대차 관계자는 "더 뉴 아이오닉 5는 고객 만족도를 더욱 높이고자 배터리 성능 향상, 편의 사양 추가 등을 통해 전반적인 상품성을 대폭 끌어올린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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