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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건설사업 가속도 지시

김장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3.04 15:59

수정 2024.03.04 15:59

신공항 SPC 신속 출범토록…LH 등 공기업 적극 참여
팔공산 관통 고속도로 등 연계 교통망 확충
윤석열 대통령이 4일 대구시 북구 경북대학교에서 '첨단 신산업으로 우뚝 솟는 대구'를 주제로 열린 열여섯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4일 대구시 북구 경북대학교에서 '첨단 신산업으로 우뚝 솟는 대구'를 주제로 열린 열여섯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오는 2030년 개항 예정인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건설사업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4일 보수의 심장으로 불리는 대구를 찾아 "혁명적 변화가 일어날 수 있도록 정부가 과감한 지원을 펼치겠다"라고 약속하면서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사업에 가속도를 낼 것을 주문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대구 경북대에서 '첨단 신산업으로 우뚝 솟는 대구'를 주제로 열린 16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사투리로 "대구를 한 번 바까보겠다"(바꿔보겠다)라고 말했다.

군공항과 민간공항이 함께 이전하는 최초의 사례로 추진 중인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건설사업은 현재 군공항 이전과 민간공항 이전사업으로 나눠 진행 중이다.


대구시는 올 상반기 중 군공항 이전 사업을 담당할 신공항 특수목적법인(SPC) 구성을 위해 공공기관 및 민간기업 참여를 협의 중이다. 참여기관이 구성되면 협약 체결을 거쳐 본격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공공기관과 민간기업이 참여의사를 쉽게 밝히지 못하면서 SPC 구성에 난항을 겪고 있다. 특히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참여가 매우 절실하다.

이에 윤 대통령은 "SPC 가 신속 출범될 수 있도록 LH, 한국공항공사, 산업은행 등 공기업들의 참여가 중요하다'면서 적극 참여를 독려했다.

또 동대구와 군위군 지역을 직접 연결하는 팔공산 관통 고속도로도 건설사업도 신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키로 했다.

총연장 25.3㎞인 이 고속도로는 대구 동남권에서 대구경북 통합신공항까지 소요 시간을 15분 이상 단축하는 등 신공항 접근성을 대폭 높이고 군위군 지역 균형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국토교통부는 해당 사업이 민간투자사업으로 제안되면 통합신공항 개항효과가 극대화될 수 있도록 후속 절차를 신속히 추진키로 했다.

한편 통합신공항의 민간공항은 올해 말까지 기본계획 수립을 완료하고 내년에 설계 및 시공에 착수할 예정이다.


군공항 건설사업과 일정을 맞춰 민간공항 개항이 이뤄질 수 있도록 관련 절차를 차질 없이 이행해나가기로 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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