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한-미-EU-일 배터리 협회, 세계배터리포럼 발족"

김영권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3.04 16:50

수정 2024.03.04 16:50

박태성 한국배터리산업협회 상근부회장(앞줄 왼쪽 네번째)이 4일 서울 그랜드인터커티낸탈 파르나스 호텔에서 진행된 '세계배터리포럼(WBF) 발족을 위한 한·미·유럽연합(EU)·일 배터리협회간 업무협약(MOU)'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배터리산업협회 제공
박태성 한국배터리산업협회 상근부회장(앞줄 왼쪽 네번째)이 4일 서울 그랜드인터커티낸탈 파르나스 호텔에서 진행된 '세계배터리포럼(WBF) 발족을 위한 한·미·유럽연합(EU)·일 배터리협회간 업무협약(MOU)'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배터리산업협회 제공

[파이낸셜뉴스] 한국배터리산업협회는 4일 서울 그랜드인터컨티낸탈 파르나스 호텔에서 '세계배터리포럼(WBF)' 발족을 위한 한·미·유럽연합(EU)·일 배터리협회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1차 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WBF는 '넷제로'와 에너지전환을 가속화하고 친환경에너지 정책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전세계 배터리 규제를 연구하며 안정적인 글로벌 배터리 공급망 확보를 위한 공동의 노력을 위해 조직됐다.

매년 한국과 미국, EU, 일본이 돌아가면서 개최하게 된다. 포럼 첫째 날인 4일에는 WBF MOU를 체결하고 한국, 미국, EU, 일본의 5개 배터리 협회가 모여 글로벌 배터리 산업 이슈에 대해 논의하는 WBF 정례회가 개최됐다.


WBF MOU를 통해 WBF 주관 협회는 △글로벌 배터리 이슈에 대한 의견 교환 △각 협회 회원사들을 위한 정보 공유 △WBF 목표 달성을 공동 협력 등을 통해 향후 WBF가 글로벌 배터리 산업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합의했다.

WBF 정례회의에서는 △글로벌 배터리 시장 현황 및 전망 △주요국 배터리 규제 및 정책에 대한 의견 교환 △지속가능하고 안정적인 공급망을 위한 공동의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아울러 향후 WBF 운영방안에 관한 논의도 진행해 차기 WBF 회의는 미국에서 개최하기로 하고 WBF의 '활동 방향성 및 역할', '신규 회원 참여 확대'에 대한 내용을 논의했다.

둘째 날인 5일에는 WBF 컨퍼런스가 개최된다. '글로벌 배터리 산업을 선도하고 세계를 에너지로 충전하다'라는 슬로건 아래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이 글로벌 산업에 미치는 영향 △EU탄소발자국 계산법과 각 국의 대응 방안 △사용후 배터리 산업의 활성화를 위한 노력 △과불화화합물(PFAS)과 유해물질이라는 주제로 토론이 이뤄진다.


박태성 배터리협회 상근부회장은 "WBF의 출범은 한·미·EU·일 4개국이 글로벌 배터리 이슈에 대한 공동 협력을 강화할 수 있는 정보 교류와 논의의 초석을 마련했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면서 "앞으로 WBF가 글로벌 배터리 관련 정책, 규제, 표준화 등에 대해 전세계 배터리 산업계가 협력할 수 있는 플랫폼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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