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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일본·캐나다와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 모색

김현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3.05 12:46

수정 2024.03.05 12:46

'핵심광물안보파트너십 포럼' 계기
ⓒ News1 장수영
ⓒ News1 장수영


[파이낸셜뉴스] 산업통상자원부는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핵심광물안보파트너십(MSP) 포럼'을 계기로 일본, 캐나다 등과 고위급 양자면담을 통해 핵심광물 분야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5일 밝혔다.

유법민 자원산업정책국장은 전날(4일) 사다미추 유키 일본 경제산업성 국장과 만나 핵심광물, 석유·가스 등 자원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양국은 대부분의 에너지·자원을 수입에 의존하는 현실을 고려해 안정적 에너지·자원 공급망 구축을 위해 협력해야 한다는 데 공감했다. 또 MSP, 국제에너지기구(IEA) 회의 등 다양한 기회를 통해 협력 방안을 협의하기로 했다.

유 국장은 이어 데보라 유 캐나다 천연자원부 국장을 만나 양국이 체결한 '핵심광물 공급망 등 협력에 관한 업무협약(MOU)' 후속조치를 논의했다. 양국은 MOU에 따라 핵심광물 실무 협의체를 신설하고 이를 통해 핵심광물 분야에서 장기적이고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유 국장은 로라 브로텐 캐나다 투자청장과의 별도 면담에서 한국 기업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유 국장은 한국 기업들이 캐나다의 핵심광물 등 자원분야 투자에 높은 관심이 있다고 소개하면서 캐나다에 대한 자원분야 투자가 원활하기 이뤄질 수 있도록 캐나다 정부가 관심을 갖고 지원해 달라고 했다.

MSP는 핵심광물 공급망 안정과 다변화를 위해 지난 2022년 미국 국무부 주도로 출범한 협력체다. 중국의 수출 통제 등 자원 무기화에 대응하기 위한 취지로 설립됐다.


현재 한국과 미국, 영국, 일본, 캐나다, 스웨덴, 프랑스, 호주, 핀란드, 독일, 노르웨이, 이탈리아, 인도, 유럽연합(EU) 등이 참여하고 있다. 이번에 에스토니아가 가입해 회원국이 15개로 늘어났다.


이번 회의에서 회원국들은 'MSP 포럼'을 설립해 회원국이 아닌 광물 보유국들도 MSP 체계에 참여할 수 있도록 외연을 확대하기로 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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