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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개혁신당, 낙태·존엄사 문제 등 자유롭게 논의할 것”[2024 총선]

김해솔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3.06 10:38

수정 2024.03.06 10:38

프랑스 세계 최초 낙태권 헌법 명시 언급
“찬반 주장 모두 일리…논의 자유로워야”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6일 프랑스가 세계 최초로 헌법에 낙태권을 명시한 것을 언급하면서 “우리나라도 언젠가는 거쳐 나가야 할 논쟁”이라며 “개혁신당은 국회 다수 의석을 확보하면 이런 문제를 자유롭게 다루는 정당이 되겠다”고 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최근 이런(정쟁적인) 문제를 넘어 새로운 개혁에 대해 다루는 정치가 프랑스에서 태동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근 프랑스는 헌법 개정을 통해 헌법 34조에 ‘여성이 자발적으로 임신 중단을 할 수 있다는 자유가 보장되는 조건으로 법을 정한다’는 조항을 추가했다.

이 대표가 해당 건을 언급한 것은 제 정당이 자유라는 말을 언급하려면 이런 논쟁을 치열하게 할 수 있어야 한다는 취지다.


이 대표는 “굉장히 논쟁적이지만 결국 대한민국에서 언젠가는 이뤄져야 할 논쟁”이라며 “여성의 자기 결정권이라 부르며 찬성하는 분도 있고 태아 생명권을 침해한다는 생각에 반대하는 분도 있다. 양측 주장 모두 일리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대표는 “낙태 문제부터 존엄사까지, 통일 교육·성인지 교육 등 국가가 국민의 사상적 자유를 침해하는 제도, 문화 콘텐츠에 대한 국가적·사회적 검열 등 국민이 체감하는 진짜 논쟁에 직면하겠다”며 “그게 양당 극한 대립을 넘어 개혁신당이라는 정치 집단이 존재하는 이유가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glemooree@fnnews.com 김해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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