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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상본부장 "美선거 시나리오 맞춰 통상 대응할 것"

김현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3.06 16:21

수정 2024.03.06 16:21

다음주 캐서린 타이 USTR 대표와 현안 협의 예정
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제13차 WTO 각료회의가 열린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국제전시센터에서 캐서린 타이 USTR(미국무역대표부) 대표와 면담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제13차 WTO 각료회의가 열린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국제전시센터에서 캐서린 타이 USTR(미국무역대표부) 대표와 면담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파이낸셜뉴스] 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다음주 캐서린 타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를 만나 통상 현안에 대해 논의한다.

정 본부장은 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다음주 미국 워싱턴DC에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공동위원회가 개최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본부장과 타이 대표는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열린 제13차 세계무역기구(WTO) 각료회의(M-13) 참석을 계기로 지난달 28일 약식 회동을 한 데 이어 2주 만에 다시 마주 앉게 됐다.

오는 11월 미국 대선이 가까워지면서 통상 환경의 변화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정 본부장은 이번 출장에서 미국 조야 인사를 두루 접촉하며 한미 간 통상 현안에 관한 의견을 폭넓게 교환할 계획이다.
정 본부장은 "양국 간 통상 현안이나 앞으로 참고해야 할 사안에 대해서 현지 전문가들과 오피니언 리더들과 의견 수렴을 주요 내용으로 해 일정을 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다른 나라 선거와 관련해 '어느 쪽이 가능성이 있다'고 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고 본다"면서도 "분명히 여러 시나리오에 맞춰 대응 준비는 하고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11월 미국 대선 이후 상황과 관련해 글로벌 통상 전략회의를 본격 가동해 정기적으로 이슈를 분석하고 있고 앞으로 이 회의에 참여하는 전문가와 당국자들을 확대하려고 한다"며 "11월로 가면 갈수록 더 신경을 쓰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 본부장은 지난 30여년간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인하대 국제통상학과 등에서 연구원과 교수를 지냈다.
국제통상 정책과 경제안보 정책을 연구한 학자 출신으로 올해 1월 통상교섭본부장으로 임명됐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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