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3대 지수가 8일(이하 현지시간) 하락세로 돌아섰다.
엔비디아가 이날 5.5% 급락하며 반도체 종목들을 끌어내렸다.
빅7 대형 기술주들은 알파벳과 애플만 올랐다.
3대 지수는 주간 단위로도 모두 하락했다.
반등 하루 만에 하락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출발은 좋았다.
엔비디아는 장 초반 974달러까지 뛰며 상승 흐름을 지속하는 듯 했다.
그러나 이후 매도세가 나오면서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졌고, 결국 5% 넘는 급락세로 장을 마쳤다.
전날 사흘 만에 반등했던 뉴욕증시 3대 지수는 그 충격으로 이날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과 나스닥이 먼저 하락 반전했고, 다우존스산업평균도 그 뒤를 따랐다.
다우는 전일비 68.66p(0.18%) 밀린 3만8722.69로 마감해 낙폭이 크지는 않았다.
나스닥은 188.26p(1.16%) 하락한 1만6085.11로 떨어졌고, S&P500도 33.67p(0.65%) 내린 5123.69로 미끄러졌다.
주간 단위로도 3대 지수는 모두 내렸다.
다우와 나스닥이 각각 0.93%, 1.17% 하락했고, S&P500은 0.26% 밀렸다.
다우 낙폭 0.93%는 지난해 10월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반도체 급락
반도체 종목들은 엔비디아를 중심으로 된서리를 맞았다.
엔비디아가 이날 974달러까지 오르면서 사상최고치를 찍었지만 이내 하락 반전하면서 모멘텀이 하강으로 돌아섰다.
결국 엔비디아는 51.41달러(5.55%) 급락한 875.28달러로 미끄러졌다. 그러나 이날 하락에도 불구하고 1주일 전체로는 6% 넘게 올랐다.
AMD는 낙폭이 비교적 작았다. 3.99달러(1.89%) 내린 207.39달러로 마감했다.
브로드컴은 98.29달러(6.99%) 급락한 1308.72달러, 마벨테크놀러지는 9.67달러(11.36%) 폭락한 75.42달러로 미끄러졌다.
인텔은 2.15달러(4.66%) 급락한 44.00달러, 마이크론테크놀러지는 1.36달러(1.37%) 내린 97.62달러로 마감했다.
빅7 대체로 약세
빅7 대형 기술주들도 대부분 하락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가 2.92달러(0.71%) 내린 406.22달러로 마감했고, 아마존은 1.47달러(0.83%) 밀린 175.35달러로 장을 마쳤다.
메타플랫폼스는 6.24달러(1.22%) 하락한 505.95달러, 테슬라는 3.31달러(1.85%) 떨어진 175.34달러로 마감했다.
이날 테슬라는 시가총액에서 다이어트약 위고비 업체인 덴마크 제약사 노보노디스크에 밀렸다. 노보노디스크가 전세계 시총 12위로 부상하고, 테슬라는 13위로 떨어졌다.
빅7 가운데 애플과 알파벳만 상승했다. 애플은 1.73달러(1.02%) 상승한 170.73달러, 알파벳은 1.03달러(0.77%) 오른 135.41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 하락
국제유가는 하락했다.
전날 변동이 없었던 국제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는 이날은 1.1% 하락세를 보였다. 브렌트는 배럴당 0.88달러(1.07%) 하락한 82.08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미국유가 기준물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이틀째 하락했다. 배럴당 0.92달러(1.17%) 내린 78.01달러로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주간 단위로도 모두 내렸다.
브렌트는 1.79%, WTI는 2.51% 하락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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