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울산으로 주소 옮긴 대학생 1000명 4년간 장학금 지급

최수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3.11 09:37

수정 2024.03.11 09:37

울산시 전입 신고 20만원, 이후 학기마다 10만원씩 총 90만원
청년 인구 증가와 관내 대학 경쟁력 강화 목적
지난해 울산지역 대학 5곳 입학생 5779명, 이중 관외 출신 2037명
울산으로 주소 옮긴 대학생 1000명 4년간 장학금 지급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시가 지역 대학에 입학 후 전입신고를 한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최대 8학기 동안 생활장학금을 지급한다.

울산시는 지역의 청년 인구를 늘리고, 관내 대학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목적으로 ‘2024년 관내 대학 경쟁력 강화 특화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다른 지역에서 울산지역 대학으로 진학한 대학생들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생활장학금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대상 대학은 울산대학교, 유니스트(울산과학기술원), 울산과학대학교, 춘해보건대학교, 한국폴리텍대학 울산캠퍼스 등 5곳이며 지난달 관련 공모를 진행해 선정했다.

지원 대상은 관내 대학 재학생 중 2024년 1월 1일 이후 울산시로 주소를 이전한 대학생이며, 선착순 1000명이다.

지난 2023년 기준 울산지역 대학교 5곳의 입학생은 총 5779명이다.
이 가운데 지역 출신은 3742명, 관외 지역 출신 학생은 2037명에 이른다.

지원 금액은 1인당 최대 90만원이다. 최초 전입 시 20만원을 지급하고, 이후 울산시에 주소를 6개월 이상 유지하면 10만원씩 최대 8학기까지 추가 장학금을 지급한다.

신청 방법은 올해 1월~3월 전입자는 신청서와 주민등록초본(과거 주소 5년 포함)을 준비해 오는 4월 1일부터 재학 중인 대학 접수처로 신청하면 된다. 오는 4월~ 9월 전입자는 10월부터 신청할 수 있다. 예산 소진 시 사업은 조기 종료될 수 있다.

2차 생활장학금은 별도의 신청을 받지 않고 재학 정보와 6개월 주소 유지를 확인해 11월 중 지급한다. 자세한 사항은 울산시 누리집을 참고하면 된다.


시 관계자는 “최근 지방대학이 학령 인구 감소와 수도권 집중 현상으로 위기를 겪고 있다”라며 “이번 사업을 계기로 울산시와 대학이 협력해 지역 대학 경쟁력을 강화하고, 청년 인구 유입을 통한 지역 발전 도모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