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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러시아서 간첩혐의로 체포...블라디보스트코서 모스크바로 이송

송경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3.12 01:39

수정 2024.03.12 01:39

[파이낸셜뉴스]
'백'씨 성을 가진 한국인 1명이 올해 초 러시아 극동지역 블라디보스토크에서 간첩혐의로 체포돼 현재 모스크바 레포르토보 구치소에 수감돼 있다고 타스통신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1월 18일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러시아연방교도소 교도관들이 임무교대식을 하고 있다. 타스연합
'백'씨 성을 가진 한국인 1명이 올해 초 러시아 극동지역 블라디보스토크에서 간첩혐의로 체포돼 현재 모스크바 레포르토보 구치소에 수감돼 있다고 타스통신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1월 18일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러시아연방교도소 교도관들이 임무교대식을 하고 있다. 타스연합


한국인 1명이 러시아 극동지역인 블라디보스토크에서 간첩혐의로 체포돼 현재 모스크바로 이송된 상태라고 러시아 타스통신이 11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타스 통신은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러시아 당국이 간첩 범죄 수사 도중 한국인이 연관된 것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간첩 혐의로 체포된 한국인은 성이 '백'씨다.

한국인이 러시아에서 간첩 혐의로 체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타스 통신은 이 한국인이 올해 초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체포됐다면서 지난달 말 모스크바로 이송됐다고 전했다. 현재 모스크바 레포르토보 구치소에 수감된 것으로 전해졌다.

보도에 따르면 이 한국인은 러시아 국가 기밀 정보를 외국 정보기관에 넘긴 혐의다. 기밀이 오간 사건이어서 사건 자체가 일급기밀로 분류돼 있다고 타스통신은 전했다.

통신에 따르면 레포르토보 법원은 비공개 심리를 통해 구금 기간을 6월 15일까지로 연장한다고 이날 밝혔다.

법원에서 간첩혐의 유죄가 인정되면 10~20년 징역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

한편 한국은 현재 러시아에서 비우호국으로 지정돼 있다.


2022년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뒤 시작된 서방의 대러 제재에 한국이 동참하면서 비우호국으로 지정됐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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