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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민, 2030년까지 2000억 사회적 투자…"지속가능성장 약속"

조윤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3.13 10:30

수정 2024.03.13 14:30

배민, 2030년까지 2000억 사회적 투자…"지속가능성장 약속"

[파이낸셜뉴스] 배달의민족이 오는 2030년까지 외식업주 성장, 라이더 안전, 친환경 배달문화 조성을 위해 총 2000억원을 투입한다.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13일 오전 송파구 잠실 롯데월드타워 오피스에서 진행된 전사발표에서 이해관계자와의 상생안을 담은 ‘지속가능을 위한 배민다운 약속’을 발표했다.

‘지속가능을 위한 배민다운 약속'는 다양한 이해관계자 및 이슈에 대한 배민의 고민과 방향이 담긴 것으로, 창사 이래 지속적으로 고민하고 실행해왔던 부분들 중 중점 사업을 확장하고 그 규모를 확대하는데 초점이 맞춰졌다.

이국환 우아한형제들 대표는 “지난 14년 동안 배달 산업과 함께 성장해오며 외식업주, 라이더, 고객과 함께 성장하고 상생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실천해왔다”며 “앞으로 더욱 큰 책임감을 갖고 실천해 나가기 위해 ‘지속가능을 위한 배민다운 약속’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이번 배민 커밋먼트의 주요 내용은 △함께 성장 △배달 과정의 안전과 건강 △친환경 배달문화 등 크게 세 가지로 구성됐다. 특히 친환경 배달문화 확대를 위해 배달업계 최초로 중장기 목표를 설정하고, 자체 발생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 뿐만 아니라 배달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정적인 환경 영향을 줄이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들이 포함됐다.
배민은 이를 위해 2030년까지 2000억 원 규모의 사회적 투자를 이행함으로써 지속가능한 성장 및 배달 생태계를 구축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배민은 주요 이해관계자이자 배달산업 성장을 위한 중요 파트너인 '사장님에 대한 성장 및 지원방안'을 통해 체계적인 가게 성장과 경영개선을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배민아카데미 운영, 맞춤형 교육 및 컨설팅, 정보 지원 확대, 판로 확대 및 안전망 구축을 비롯해 정서 케어도 포함됐다. 특히 올해는 고물가·고임금·고금리 등 외식업주가 처한 어려움을 함께 해결하고자 ‘외식경영 효율화’를 중심으로 콘텐츠·교육·컨설팅을 집중 강화할 계획이다.

또 라이더의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인식해, 안전한 배달 환경을 위한 인프라를 조성한다. 세부적으로는 △배민라이더스쿨 확대 운영 △업계 최저 시간제 보험료 제공과 배달서비스공제조합 협업 강화 △배달 안전물품 지원 △안전 문화 확산 및 인식 개선 캠페인 등이 있다.

배민은 경기도 고양시에 배민라이더스쿨을 운영 중인데, 업계 최초이자 유일한 오프라인 이륜차 안전 및 배달서비스 교육기관이다.
배민은 오는 2025년까지 경기도 하남에 교육 인프라를 강화한 배민라이더스쿨을 오픈할 계획이다.

친환경 배달문화도 만든다.
△재생에너지 사용 확대 △친환경 배달수단 전환 △지속가능패키징 확대 △이해관계자 참여 강화 등을 담았으며, 이를 통해 2032년까지 자체 발생 온실가스 배출량을 50% 감축(2022년 대비)한다는 방침이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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