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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 도매가격 123%·배 135% 급등…추가 인상 가능성

홍예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3.13 11:10

수정 2024.03.13 11:10

자료사진.뉴스1
자료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사과 도매가격이 10kg당 9만원을 넘어섰다. 1년 만에 2배 넘게 뛰어올랐다 .배 도매가격도 15kg에 10만원 선을 넘었다. 과일류 저장량이 감소하며 추가 인상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13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전날 사과 10kg당 도매가격은 9만1700원, 배 15㎏은 10만3600원으로 전년(4만1060원, 4만3945원)보다 123.3%, 135.7% 각각 올랐다.

도매가격은 중도매인 상회에서 소상인과 실수요자에게 판매하는 가격인 중도매가격이다.

사과 도매가격은 지난 1월 17일(9만740원) 사상 처음으로 9만 원을 돌파했다.
배는 지난 7일(10만120원)을 넘어선 이후 계속 10만 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대형마트·전통시장 등에서 판매하는 소매 가격 역시 잇따라 올랐다.

사과 10개당 소매 가격은 전날 3만97원으로 전년(2만3063원) 대비 30.5%, 평년보다는 31.0% 높다.

배 10개당 소매 가격도 전날 4만2808원으로 전년(2만8523원)보다 50.1%, 평년보다는 15.9% 높은 수준이다.

지난달 사과 물가 상승률은 71.0%를 보여 역대 세 번째로 70%를 넘었다.

배는 61.1%로 1999년 9월(65.5%) 이후 24년 5개월 만의 최고를 기록했다.

그나마 최근 정부 할인 지원으로 소매 가격 상승 폭을 다소 줄이는 모습이다. 사과의 전날 소매가격을 한 달 전(2월 13일)과 비교하면 2.3% 올랐고 배는 17.3% 정도 상승했다.

하지만 사과와 배 저장량이 줄고 정부의 할인 지원에도 한계가 있는 만큼 소매가격이 다시 오를 가능성은 남아 있다.

기상재해 여파로 지난해 사과와 배 생산량은 전년보다 30.3%, 26.8% 각각 감소했고 비정형과(못난이 과일) 생산이 늘었다.


해외로부터 수입도 검역 협상이 완료되지 않으며 불가능한 상태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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