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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6개국이 뭉쳐 '3000만불' 첨단바이오 R&D 가동

김만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3.13 18:00

수정 2024.03.13 18:00

한국, 미국, 일본, 영국, 캐나다, 핀란드
국가별로 500만불씩 투입해 5년간 진행
[파이낸셜뉴스] 한국을 포함한 선진 6개국이 뭉쳐 3000만 달러짜리 첨단바이오 글로벌 공동연구 프로그램을 가동한다. 각 나라별로 5개 내외의 연구팀을 선정 총 500만 달러씩 투입해 5년간 연구를 진행한다.

13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한국 및 미국, 일본, 영국, 캐나다, 핀란드 등 6개 국가 전문기관이 바이오경제 관련 핵심기술 개발에 협력하기로 합의하고, 공동연구 프로그램 '글로벌 센터' 운영을 위한 협력각서(MOC)를 체결했다.

과기정통부 황판식 기초원천정책관은 "국가전략기술이자 차세대 먹거리로 주목받는 첨단바이오 분야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글로벌 선도국과의 협력이 필수"라고 설명했다.

이를위해 14일부터 '글로벌 센터' 사업 공모 절차를 시작한다. 프로그램 참여를 희망하는 국내 연구진은 미국을 포함한 다른 참가국 연구진들과 자율적으로 연구그룹을 구성해 세부 주제와 상세 내용을 협의한 후, 오는 6월 중순까지 공동연구계획서를 한국연구재단과 미국 국립과학재단에 제출해야 한다.


프로그램에서는 총 5개 내외의 글로벌 연구팀을 선정한다. 각 국가는 자국 연구진에 매년 미화 100만 달러씩, 5년간 총 500만 달러를 지원한다. 국내의 경우에는 올해부터 2029년까지 총 50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글로벌 연구컨소시엄의 공동연구계획서 접수와 패널평가는 미국 국립과학재단이 대표 기관으로 총괄 수행하되, 한국을 비롯한 다른 국가들은 연구계획서와 자국 연구진의 요건 및 적격성을 검토하며, 과제 최종 선정은 국가 간 협의를 통해 결정한다.

우선 이 프로그램은 두 가지 세부 주제를 대상으로 글로벌 공동연구팀을 모집할 예정이다.

첫 번째 세부 주제는 바이오경제 육성을 위한 생물다양성 활용방안으로 유용한 미생물, 식물, 동물 개체 및 유전체는 물론, 이들이 만들어 내는 다양한 물질과 그 정보들을 발굴,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하는 것이다.

두 번째 세부 주제는 다양한 생물체 연구과정(설계→제작→시험→학습)을 연구부터 생산 단계까지 자동화할 수 있는 시스템인 바이오파운드리에 관한 것이다. 연구개발 속도와 효율 향상 방안부터 식량, 사료, 화합물, 의약품 생산에서의 활용 등을 포함한다.
아울러, 두 세부 주제에 관한 연구들은 모두 사회적 기여, 안전성 확보, 전문인력 양성 등의 공통 주제를 포함해야 한다.
첨단바이오 글로벌 공동연구 프로그램
첨단바이오 글로벌 공동연구 프로그램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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