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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F-21' 전투기를 레인보우로보틱스 로봇이 만든다

김만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3.15 15:27

수정 2024.03.15 15:27

KAI와 41.5억원 규모 계약 체결
11월까지 드릴링 자동화시스템 구축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한국형 차세대 전투기 'KF-21' 시제 4호기. 사진공동취재단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한국형 차세대 전투기 'KF-21' 시제 4호기. 사진공동취재단


[파이낸셜뉴스] 레인보우로보틱스의 협동로봇이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한국형 차세대 전투기 'KF-21' 생산현장에 투입된다. 특히 KF-21의 동체 구조물 내부와 외부 홀가공 라인에서 일하게 되는데 이는 세계 최초다.

15일 레인보우로보틱스 공시에 따르면, KAI와 드릴링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하는 41억5000만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이 계약은 2022년도 매출액 136억원 대비 30.5%에 해당되는 규모로, 기간은 15일부터 오는 11월 30일까지다.

레인보우로보틱스 관계자는 "협동로봇 드릴링 시스템을 제조 현장에 적용하는 것은 세계 최초"라며, "이 시스템은 양사가 지난 3년간 연구개발을 통해 협동로봇을 활용한 전투기 외관 부품 홀가공 자동화 시스템을 완성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양사는 협동로봇 드릴링 자동화 시스템을 통해 홀가공 작업 완료 후 각 공정별 내용을 데이터화하고 작업 현황을 실시간 확인하는 등 완전 자동화 시스템을 위해 협력할 계획이다.

그동안 작업자가 좁은 공간에서 불편한 자세로 하는 드릴 작업은 부품가공에서 불량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이번 협동로봇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으로 제품 불량률을 낮추고, 작업자의 생산성은 물론 안전성까지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레인보우로보틱스 관계자는 "이번 계약을 통해 홀가공에 최적화된 시스템을 제공할 수 있는 국내 유일 솔루션 회사임을 증명했다"며, "세계 최초로 협동로봇 드릴링 자동화 시스템을 제조 현장에 투입하고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하는 이번 프로젝트에 대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다양한 방산 분야에 협동로봇을 적용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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