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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북부병원, 간호·간병통합 확대...간병비 하루 9만원 절감

이설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3.17 11:15

수정 2024.03.17 11:15

간호·간병통합서비스 81→121병상 운영
입원비 기존 11만2197→2만5250원
장기 간병 부담 환자·가족들에게 도움
서울시 북부병원은 보호자나 전문 간호인력이 간병·입원서비스를 제공하는 ‘간호·간병 통합서비스’를 18일부터 현재 81병상에서 121병상으로 확대 운영한다. 서울시 북부병원 전경. 서울시 제공
서울시 북부병원은 보호자나 전문 간호인력이 간병·입원서비스를 제공하는 ‘간호·간병 통합서비스’를 18일부터 현재 81병상에서 121병상으로 확대 운영한다. 서울시 북부병원 전경. 서울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서울시 북부병원이 간호·간병 통합서비스 병상을 대폭 늘린다. 간호·간병 통합서비스를 이용하면 간병비를 하루 약 9만원 절감할 수 있다.

서울시 북부병원은 보호자나 전문 간호인력이 간병·입원서비스를 제공하는 ‘간호·간병 통합서비스’를 18일부터 현재 81병상에서 121병상으로 확대 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

간호·간병 통합서비스는 환자가 입원했을 때 보호자가 상주하거나 사적 간병인을 고용하지 않고 병원에 소속된 간호사·간호조무사·병동지원인력 등이 환자에게 간병을 포함한 입원서비스를 제공하는 제도다.
일반 병동 대비 간병비를 하루 약 9만원 절감할 수 있다.

현재 7개 서울시 시립병원에서 1324병상 규모의 간호·간병 통합서비스를 운영 중이며 북부병원 40병상 추가로 총 1364병상으로 늘어난다.

북부병원은 노인환자나 재활중심의 아급성기(회복기) 환자가 많아 재활전문치료에 서비스를 특화돼 있다. 오랜 시간 간병으로 부담을 느끼는 환자와 환자 가족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간병비 부담도 대폭 줄어든다. 종합병원 6인실 입원비는 본인부담금 외에 사적 간병비가 평균 11만2197원(입원료 본인부담+사적 간병비) 들지만 간호·간병 통합서비스를 제공하는 북부병원의 경우 입원료 본인부담금만 2만5250원 내면 된다.

시설과 인력도 보강했다.
각 병동에 낙상방지센터를 설치하고 환자모니터링 장치 등을 통해 24시간 환자 안전을 지킨다. 노인성질환 환자군의 특성을 고려해 건강보험공단 제시 인력배치 기준을 타 병원이 적용하는 표준인 환자 12명 당 1명보다 상향해 환자 10명 당 1명을 적용한다.


김태희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시립병원 간호·간병통합서비스 확대로 급증하는 간병비로 인한 시민의 부담을 덜어주고, 체계적인 의료서비스를 통해 공공병원으로서 기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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