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간병통합서비스 81→121병상 운영
입원비 기존 11만2197→2만5250원
장기 간병 부담 환자·가족들에게 도움
입원비 기존 11만2197→2만5250원
장기 간병 부담 환자·가족들에게 도움
서울시 북부병원은 보호자나 전문 간호인력이 간병·입원서비스를 제공하는 ‘간호·간병 통합서비스’를 18일부터 현재 81병상에서 121병상으로 확대 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
간호·간병 통합서비스는 환자가 입원했을 때 보호자가 상주하거나 사적 간병인을 고용하지 않고 병원에 소속된 간호사·간호조무사·병동지원인력 등이 환자에게 간병을 포함한 입원서비스를 제공하는 제도다. 일반 병동 대비 간병비를 하루 약 9만원 절감할 수 있다.
현재 7개 서울시 시립병원에서 1324병상 규모의 간호·간병 통합서비스를 운영 중이며 북부병원 40병상 추가로 총 1364병상으로 늘어난다.
북부병원은 노인환자나 재활중심의 아급성기(회복기) 환자가 많아 재활전문치료에 서비스를 특화돼 있다. 오랜 시간 간병으로 부담을 느끼는 환자와 환자 가족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간병비 부담도 대폭 줄어든다. 종합병원 6인실 입원비는 본인부담금 외에 사적 간병비가 평균 11만2197원(입원료 본인부담+사적 간병비) 들지만 간호·간병 통합서비스를 제공하는 북부병원의 경우 입원료 본인부담금만 2만5250원 내면 된다.
시설과 인력도 보강했다. 각 병동에 낙상방지센터를 설치하고 환자모니터링 장치 등을 통해 24시간 환자 안전을 지킨다. 노인성질환 환자군의 특성을 고려해 건강보험공단 제시 인력배치 기준을 타 병원이 적용하는 표준인 환자 12명 당 1명보다 상향해 환자 10명 당 1명을 적용한다.
김태희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시립병원 간호·간병통합서비스 확대로 급증하는 간병비로 인한 시민의 부담을 덜어주고, 체계적인 의료서비스를 통해 공공병원으로서 기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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