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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손자' 팀에 EV 충전기 공급하는 SK E&S 자회사는

권준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3.17 10:58

수정 2024.03.17 10:58

SK E&S가 인수한 에버차지의 충전기 모습. SK E&S 제공
SK E&S가 인수한 에버차지의 충전기 모습. SK E&S 제공
[파이낸셜뉴스] SK E&S 전기차(EV) 충전 자회사 미국 에버차지가 미국 메이저리그(MLB) 야구단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홈구장에 대규모 EV 충전 설비를 공급한다.

SK E&S는 에버차지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EV 충전 인프라를 구축하는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1883년 창단해 내셔널리그 23회 우승, 월드 시리즈 8회 우승을 달성한 미국 메이저리그 대표 구단이다. 지난해 12월에는 ‘바람의 손자’ 이정후를 영입, 국내 야구팬들에게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에버차지는 올해 말까지 자이언츠의 홈구장 오라클 파크에 수백대 규모 EV 충전 설비를 공급한다. 설계부터 설치 및 유지 보수까지하는 '턴키' 솔루션 방식이다.


SK E&S 관계자는 "오라클 파크가 위치한 샌프란시스코 베이는 미국 주요 대도시 중 최초로 전기 및 하이브리드 차량이 신차 등록의 50%를 넘는 지역"이라며 "EV 충전에 대한 수요도 지속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양사는 파트너십을 통해 관람객에게 안전하고 친환경적인 EV 충전 인프라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이들은 오라클 파크가 샌프란시스코 내 EV 충전 인프라의 리더로 자리매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SK E&S는 이번 파트너십 체결이 에버차지의 우수한 기술력과 운영 역량을 인정 받은 성과라고 평가한다. 에버차지의 EV 충전기 특허 기술 ‘스마트파워'가 전력 부하를 효과적으로 관리∙제어해 에너지 효율을 높인 혁신 소프트웨어로 평가 받고 있다는 게 SK E&S 설명이다.


SK E&S 관계자는 "2022년 미국 투자 회사 패스키를 통해 EV 충전 기업 에버차지를 인수하며 미국 전기차 충전 사업에 진출했다"며 "국내에서도 자회사 파킹클라우드를 통해 EV 충전사업을 기반으로 하는 에너지솔루션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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